- 블루오션 개척으로 불황에도 끄떡없이 안정적인 수익 창출
- 동태찜요리의 시작이 된 ‘김영희 강남 동태찜’
- 나홍선 기자 hsna@joseplus.com | 2017-04-28 0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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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여 년 전, 아구만 찜요리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던 김영희 대표는 동태를 가지고 찜요리를 만들었다. 평소 손맛이 좋았던 그는 자신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동태찜을 대접하곤 했다. 맛을 본 손님들은 정말 맛있어 했다. 그들은 “이것을 팔면 대박나겠다”는 칭찬을 아낌없이 하고 갔다. 마침 사업이 잘못되어 빚을 몽땅 지게된 김대표는 동태찜을 팔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문을 연 가게는 구전으로 금새 소문이 나면서 대박행진을 이어나갔다. 이제는 20년 세월의 노하우로 성공한 프랜차이즈 사업가가 된 김대표. 그를 만나 허심탄회한 장사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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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희 대표 |
20년간 김영희 강남동태찜(김영희 강남동태찜 &코다리 냉면) 대표를 맡고 있는 김영희다. 20년 중 8년은 동태찜 가게를 직접 운영했고, 지금은 12년째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고 있다.
Q.어쩌다 프랜차이즈 대표님이 되신 건지.
동태찜을 처음 선보였을 때, 많은 사람들이 정말 좋아했다. 그래서 입소문이 굉장히 빨리 났다. 워낙 맛도 있고 장사가 잘되다 보니 주변에 점포를 내고 싶어 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그렇게 하나 둘 점포를 내면서 어느새 30개나 오픈을 하게 됐다. 어떠한 시스템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남들이 내 이름을 걸고 장사를 하고 있다 보니 관리를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식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게 됐다.
Q.12년 전이면 프랜차이즈가 생소하셨을 것 같은데.
지금처럼 많이 알려진 것도 아니고,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연세대학교에 ‘프랜차이즈 CEO과정’이 개설되어 있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정말 많은 공부를 했고, 노력도 많이 했다.
Q.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프랜차이즈 사업은 시스템,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그런데 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 또 제도권 밖에 있던 초창기 30개의 매장들을 제도권 안으로 넣는 것, 본사 직원들을 갖추는 것들이 많이 힘들었다. 지금은 많이 배우고, 노하우도 쌓여서 다 보이지만 그때는 몰라서 정말 어려웠다. 다행이 장사를 시작하면서 레시피의 정석을 마련한 것이 그나마 순조로울 수 있었던 것 같다. 맛이 달라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소스 하나를 만들어도 그램수를 다 재면서 하나하나 봉지를 만들어 개발했기 때문에 음식으로 인한 어려움은 없었다.
Q.130개의 업체가 있는데 관리하기 버겁지 않나?
어딜 가나 사람을 관리하는 게 어렵듯이 우리도 마찬가지다. 가맹점주들을 교육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위생 개념, 서비스 마인드,직원 관리, 조리방법 등을 꾸준히 교육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변수가 많기도 하고 사람마다 성향이 달라 똑같이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른 큰 문제없이 운영, 유지되고 있어 이 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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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음식장사가 많이 안 남는다고 하던데.
솔직히 많이 안 남는다. 음식업은 20% 남으면 많이 남는다고 한다. 사회 환경이 그렇게 변해서 전반적으로 그렇다. 월세, 식자재비, 인건비, 세금이 올랐기 때문에 많이 남긴다는 건 힘들다. 요즘은 대부분이 카드결제를 하고 있고, 현금결제를 하더라도 현금영수증을 발급받기 때문에 세금도 깔끔하게 다 낸다. 또 전반적인 흐름이 현금 조금 빼돌려서 이익을 보려고도 안 한다. 세금조사 받는 게 귀찮기 때문이다. 그래서 박리다매 전략을 쓰는 곳이 많다.
Q.2~3개 매장을 갖고 있는 점주가 생각보다 많던데.
많다. 하나 해보고 장사가 잘되니 매장을 늘리는 경우도 있고, 부모가 하다가 괜찮아서 아들에게 매장을 차려주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 유행을 타지 않고, 고객층이 두터워 단체 손님도 받을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보니 안정적인 수익구조로 연결되어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Q.지점의 평균 유지기간은 어떻게 되나.
가장 오래된 분이 18년쯤 됐다. 보통은 5년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5년 정도가 되면 지겨워진다. 몸도 아프고. 돈도 어느 정도 벌어놓은 상태가 되다보니 그쯤 됐을 때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Q.장사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나.
장사는 종합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장사는 너무 재미있다. 내가 연출을 잘하면 돈도 잘 벌 수 있고 재미있다. 장사는 한 가지 핵심 포인트로 잘되는 것이 아니다. 가격, 메뉴, 서비스, 분위기 등 종합적으로 다 잘 갖춰져야 내가 원하는 매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마지막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창업을 준비하면서 트랜드에 민감한 것은 피하라. 올인을 할 수 있을 만큼 자신 있을 때 시도하라. 빚내서 하지 마라. 시작했다면 죽을 힘을 다해서 올인 하라. 이것들은 꼭 지키라고 말하고 싶다. ‘남이 잘되니까 나도 잘되겠지’ 이런 건 절대 없다. 장사는 정말 거짓 없이 한 만큼 나오는 것이다. 고객들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재방문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만 망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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