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FTA 체결국과 199억 달러 무역흑자
- 관세청, 아세안 153억 달러 흑자로 FTA중 최대
-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20-07-30 09:05:19
관세청은 30일, 우리나라는 ’20년도 상반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와의 교역에서 199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반면 같은 기간 FTA 비발효국과의 교역에서는 92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10.1% 감소한 올해 상반기 수출입 전체 교역규모 중 FTA 체결국과의 교역은 6.8% 감소에 그친 반면 비발효국과의 교역은 이보다 훨씬 큰 17.4% 감소로 집계돼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교역 충격 상황에서 FTA가 교역규모와 무역흑자 유지에 완충 작용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년 상반기 FTA 발효국과의 교역 현황은 다음과 같다.
(단위: 억불, %)
구 분 | 교역 규모 | ||||
교역 | 수출 | 수입 | 수지 | ||
FTA 발효국 | '19.상반기 | 3,605 | 1,981 | 1,624 | 357 |
'20.상반기 | 3,359 (△6.8) | 1,779 (△10.2) | 1,580 (△2.7) | 199 | |
비발효국 | '19.상반기 | 1,630 | 732 | 898 | △166 |
'20.상반기 | 1,345 (△17.4) | 627 (△14.3) | 718 (△20.0) | △91 | |
전체 | '19.상반기 | 5,235 | 2,713 | 2,522 | 192 |
'20.상반기 | 4,704 (△10.1) | 2,406 (△11.3) | 2,298 (△9.0) | 108 |
* ( ) 안은 전년동기 대비 증감률
또한, 전 세계와의 수출입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3%, 8.8% 큰 폭으로 감소한데 반해, 중국·미국 등 한국의 주요 FTA 체결국과의 수출입 교역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ㅇ 전년동기 대비 수출 감소폭이 가장 큰 EU(△11.8%)를 제외한 나머지 주요 국가들과의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 중 아세안과의 무역흑자가 153억달러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주요 FTA 발효국별 교역 현황〕
(단위: 억불, %)
구분 | 교역 | 수출 | 수입 | 무역 수지 | |||
’20.상 | 증감률 | ’20.상 | 증감률 | ’20.상 | 증감률 | ||
중국 | 1,129 | △5.8 | 614 | △6.5 | 514 | △5.0 | 100 |
아세안 | 692 | △7.7 | 422 | △10.6 | 269 | △3.2 | 153 |
미국 | 649 | △3.6 | 346 | △6.2 | 303 | △0.3 | 42 |
EU | 524 | △3.9 | 240 | △11.8 | 284 | 4.0 | △44 |
베트남 | 312 | △5.7 | 212 | △8.2 | 100 | - | 111 |
전체 | 4,704 | △10.1 | 2,406 | △11.3 | 2,298 | △8.8 | 108 |
* ( ) 안은 전년동기 대비 증감률
□〔협정별 활용률〕상반기 FTA를 활용한 비율은 수출이 74.0%, 수입이 77.6%로 집계됐다.
ㅇ 협정별 FTA 수출활용률은 ▴캐나다(95.0%) ▴EU(86.7%) ▴EFTA(85.8%) ▴미국(84.2%), 수입활용률은 ▴칠레(99.5%) ▴뉴질랜드(94.4%) ▴베트남(86.7%) ▴호주(84.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ㅇ 특히,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가인 중국과의 FTA 활용률은 수출(63.6%), 수입(84.2%) 모두 증가(각각 6.2%p, 5.5%p)하였다.
ㅇ 전년 동기대비 FTA 수출활용률은 ▴인도(3.5%p) ▴EFTA(1.2%p) ▴뉴질랜드(0.7%p), 수입활용률은 ▴EFTA(11.6%p) ▴미국(7.9%p) ▴베트남(5.0%p)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별 활용률〕주요 산업의 FTA 수출활용률은 화학공업제품이 2.2%p 증가하였고, 수입활용률은 기계류 분야의 급증(10.4%p)과 더불어 전 분야에 걸쳐 증가하였다.
ㅇ 화학공업제품 FTA 특혜품목 수출의 교역량이 합성수지가 23.9%(46억불→57억불), 정밀화학원료가 44.0%(11억불→15억불) 증가하였으며, 해당 품목의 FTA 수출활용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4%p, 3.1%p 증가했다.
ㅇ FTA 활용률이 높고 교역비중이 큰 자동차의 수입 증가(20.9%, 43억불→52억불)가 기계류의 FTA 수입활용률 상승을 견인했고, 농림수산물(92.0%), 화학공업제품(86.8%) 분야도 FTA 수입활용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주요 산업별 FTA 활용 현황〕
(단위: 억불, %)
순위 | 수출 | 수입 | ||||
산업 | 활용률 | 증감 | 산업 | 활용률 | 증감 | |
1 | 기계류 | 85.5 | - | 기계류 | 84.6 | 10.4 |
2 | 화학공업제품 | 69.9 | 2.2 | 광산물 | 44.9 | 2.9 |
3 | 철강금속제품 | 62.4 | ▵5.8 | 화학공업제품 | 86.8 | 4.5 |
4 | 전자전기제품 | 66.8 | ▵2.2 | 농림수산물 | 92.0 | 0.5 |
5 | 플라스틱고무가죽 | 68.9 | ▵0.1 | 전자전기제품 | 76.1 | 4.0 |
| 평균 활용률 | 74.0 | ▵1.0 | 평균 활용률 | 77.6 | 4.1 |
□ 이와 같은 FTA 활용률 현황은 ‘관세청 YES FTA 포털’에 분기별로 공개되어 있으며, 협정별·산업별로 보다 상세한 FTA 활용 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 관세청 FTA집행기획담당관실 김태영 과장은 “FTA 활용률이 FTA 활용 지원전략수립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며, 수출입기업의 FTA 활용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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