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美 대사와 면담'…"자동차 관세부과 제외해 달라"
- 김영호 기자 | kyh3628@hanmail.net | 입력 2019-01-14 08: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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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해리 해리스(Harry Harris) 주한 미국 대사(이하 해리스 대사)와 면담, 미국의 자동차 안보영향조사 등 한·미간 경제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면담은 홍 부총리의 취임에 따른 해리스 대사의 예방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홍 부총리는 美 상무부가 진행 중인 자동차 안보영향조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우리나라가 관세부과 대상에 포함되지 않도록 해리스 대사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해리스 대사는 홍 부총리의 설명을 통해 우리측 우려사항을 다시 한 번 충분히 이해했다고 사의를 표하며, 우리 입장을 본국에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4월 환율보고서 등 美 본국과의 협의에 있어 해리스 대사가 가교 역할을 해주길 당부했으며, 양측은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수시로 소통하며 직접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해 공유하고,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한반도 경제‧안보 상황이 역사적 기로에 있는 중대한 시점에 아시아‧태평양 정세에 해박한 해리스 대사에게 큰 기대를 가지고 있음을 언급하며, ‘19년은 풍요를 상징하는 황금돼지해인만큼, 한미간 관계도 더욱 풍성하고 굳건하게 유지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이날 양측은 한미 FTA 개정협상이 양국간 신뢰를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금년부터 발효된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해리스 대사도 한미간 굳건한 안보 및 경제동맹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강조하며, 긴밀한 협력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자동차 안보영향조사 등 주요 대외경제현안에 대해 주요인사들을 적극적으로 접촉하여 우리입장을 설명하는 등 아웃리치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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