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회계사회, 「CPA BSI」 Vol.2 발간
- 공인회계사, "경기 침체·부진 정도 심각…정확한 인식에 따른 획기적 정책 필요하다" 지적
-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18-11-27 09: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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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최중경)는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에 대한 공인회계사의 분석과 전망을 다룬 「CPA BSI」 Vol.2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CPA BSI」 Vol.2는 △공인회계사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경제·산업 전망을 설문조사·분석한 결과 △ 최근 경제, 경영 및 산업 이슈에 관한 전문가 특별 기고(트럼프 發 세계 무역 분쟁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 : 동국대학교 국제통상학부 곽노성 교수 등) △심층 분석 대상으로 선정된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전문가 기고로 구성됐다.
한공회에 따르면, 이번호 경제 BSI 설문조사 결과 2018년 하반기 64, 2019년 상반기는 69로, 공인회계사들은 현재 경기 침체·부진 정도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창간호 2018년 상반기 평가 89, 2018년 하반기 전망 82).
또, 2018년 하반기를 경기 바닥으로 인식하고 2019년 상반기 전망을 다소 개선된 수치로 전망하는 것은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 확대 및 부진 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그 효과가 일정 수준 발휘될 것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동시에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경기 부진 인식의 주요 원인으로는 내수부진, 정부정책, 수출의 3가지 요인을 꼽았는데, 이는 경기 부진원인으로 다른 기관에서 꼽고 있는 사항과 유사함을 보여 주고 있다.
회계사들은 또 2019년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원인으로 미국發 관세전쟁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최저임금 인상 등 최근 정부의 노동정책,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 기업의 투자 심리 개선 여부를 꼽았다.
이는 경제 BSI 응답 주요 원인으로 응답자들이 내수침체, 적절한 정부정책의 필요성 및 수출 호조세 둔화에 대한 우려를 꼽은 것과 일맥상통한다.
주요 산업별 BSI를 보면 제약·바이오, 전자, 정유, 정보통신 산업은 2018년 하반기에 이어 2019년 상반기에도 他 산업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실적 호조가 예상됐지만, 자동차, 조선, 철강, 건설 산업은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호에서 또 제약·바이오산업을 심층 분석 대상으로 삼아 BSI를 분석한 결과 2018년 하반기는 109, 2019년 상반기는 129로 각각 나타나 긍정적인 경기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차세대 먹거리 산업인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기대감 등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제약·바이오산업 경기호조 판단의 주요 원인으로는 기술 경쟁력 강화를 꼽고 있으며, 이는 최근 대형 제약사의 대규모 기술 수출계약 등으로 표출된 바 있다.
제약·바이오산업 전문 공인회계사들이 지목한 제약·바이오산업의 위험요인인 약가인하, 시장 경쟁강도 심화 및 R & D 투자의 장기 불확실성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R&D 투자 등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 중소벤처회사 지원책 마련과 전문 인력 양성시스템 구축 등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CPA BSI」 Vol.2 발간과 관련해 한공회 관계자는 “공인회계사가 가진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체계화하고 우리 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기업 외부자인 공인회계사의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시각을 담은「CPA BSI」 를 정책 의사결정 및 기업 경영의사결정에 상호보완적으로 함께 활용한다면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공회는 올해 6월 창간호 발간에 이어 앞으로도 매 분기마다 「CPA BSI」를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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