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택스맨' 이용섭, 10개월 만에 현실정치 복귀 '눈길'

김영호 기자 | kyh3628@hanmail.net | 입력 2017-02-15 10: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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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장, 관세청장,세제실장,국세심판원장 등을 역임해 '조세분야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이용섭 전 국회의원이 최근 급물살을 타고있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계에 전격 복귀해 세정가의 비상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용섭 전 국회의원
이 전 의원은 지난해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광주에서 한 석도 얻지 못하자 자기라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현실정치를 떠났다.

그러나 이 전의원은 지난 10일 개최된 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첫 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현실정치를 재개했다.

이전의원이 현실정치를 떠나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힌지 꼭 303일만이다.

이미 지난해 이전의원이 정치를 떠나면서 “정의롭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목에서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것을 예고했지만 당초 예상보다 빨리 복귀한 것은 빨라진 대선일정과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달라는 민주당의 요청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당의 수권능력에 대한 안정감과 대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의 장차관급 인사와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국가경제자문회의를 구성해 발족시켰다. 

 

이날 회의에는 추미애 대표, 김진표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이전의원은 민주당 광주광산을 지역위원장 공모에도 응모했다.

민주당은 조기대선을 앞두고 지방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그간 직무대리로 운영해오던 전국 16개지역위원회를 대상으로 지역위원장 후보를 공모했다.

민주당은 이번에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정치1번지이며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 특히 광주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민주당 국회의원이 한사람도 없는 상황에서 재선의원이며 정부에서 두 번의 청장과 두 번의 장관을 지낸 이용섭 전의원의 역할이 꼭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공모참여를 적극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시민들로부터 폭 넓은 지지를 받고 있고 튼튼한 조직을 가지고 있는 이전의원이 현실정치에 복귀하면서 광주 선거 지형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전의원은 19대 총선과 2012년 대선에서 정책위의장으로 당의 정책을 총괄하였고, 지난해 치러진 20대 총선에서는 비대위원 겸 총선정책공약단장을 맡아 민주당이 제1당으로 승리하는데 일조한 정책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어 그의 현실복귀가 이번 대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그가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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