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금융권 가계대출 9.5조↑…전달보다 확대
- 옥정수 | suya-45@hanmail.net | 입력 2017-08-18 13:40:53
지난달 가계가 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9조5천억원 늘어났다. 이 중 은행에서 빌린 돈이 8개월 만에 최대치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7월 금융권 전반의 가계대출이 은행, 상호금융, 보험사, 저축은행, 카드사를 합쳐 9조5천억원(금융감독원 속보치 기준) 늘었다.
지난달 증가폭은 정부 6·19 부동산 대책 시행 전인 6월(7조6천억원)보다 확대됐다. 이 기간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1월(3조1천억원), 2월(6조8천억원), 3월(5조5천억원), 4월(7조3천억원)에 비해서도 컸다.
이에 올해 들어 7월까지 금융권 가계대출은 49조7천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6조7천억원 늘어 지난해 11월(6조1천억원) 이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8천억원 늘어 증가폭이 6월 1조5천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확대됐다. 이 중 농·수·신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의 가계대출이 1조3천억원 늘어나면서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보험사 가계대출은 6천억원, 저축은행은 4천억원, 카드사는 카드대출(3천억원) 증가로 5천억원이 각각 늘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택시장 규제 강화 우려에 따른 자금 확보 수요, 주택시장 활성화 등으로 인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 소비심리회복 등으로 인한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로 전달대비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조세플러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헤드라인HEAD LINE
카드뉴스CARD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