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9월부터 보고서 괴리율 공시해야

금융투자협회 규정 개정…일 평균 종가 기준으로 주가 산정
옥정수 | suya-45@hanmail.net | 입력 2017-06-27 14: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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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부터 증권사는 보고서(리포트)에 목표주가와 실제주가 사이의 괴리율을 반드시 공시해야 한다.

 

27일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으로 금융투자협회 규정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보고서 말미에 과거 2년 동안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실제주가의 변동 추이를 그래프로 그려 넣었다.


이에 따라 9월부터는 괴리율을 명확히 알 수 있도록 숫자를 반드시 적어야 한다. 실제주가는 일 평균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하게 된다.


또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목표주가 변동, 투자의견 변경, 분석종목 제외, 괴리율 등을 심의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분석보고서에 대한 내부검증도 강화하기로 했다.


증권사 연구원(애널리스트)의 보수 산정 시 영업부서의 평가가 아닌 보고서의 품질과 투자의견의 정합성을 반영하도록 해 보고서의 객관성과 연구원의 독립성도 높일 예정이다.


수익률이나 조기상환조건 등 핵심정보를 포함한 광고는 송출 대상을 투자성향이 적합한 고객으로 한정하고, 일반 고객에게는 핵심정보가 기재된 투자설명서 링크만 허용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개정으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높게 잡아 투자자를 현혹시키는 관행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국내 증권사가 내놓은 조사분석 보고서의 투자의견 비율 가운데 ‘매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달했다.

 

반면 ‘중립’은 10% 내외, ‘매도’는 1%가 채 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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