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저축은행 대출금리, 0.35%P 올라…은행은 하락

옥정수 | suya-45@hanmail.net | 입력 2017-09-28 15: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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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저축은행 대출금리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7년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8월 저축은행의 일반대출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11.30%로 전월 대비 0.35% 포인트(p) 올랐다.


저축은행 대출금리는 지난 2월(11.36%)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로, 6월 10.57%에서 7월 10.95%로 오른 데 이어 두 달 연속 뛰었다.


구체적으로 저축은행의 기업대출 금리는 8.46%로 7월보다 0.11%p 올랐다. 2015년 4월(8.48%)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7월 15.23%에서 8월 14.67%로 0.57%p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저축은행 대출금리 상승에 대해 "기업 대출금리가 오르고 금리가 높은 가계대출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예금은행 대출금리(3.43%)는 0.02%p 떨어졌다. 가계대출 금리는 3.39%로 한 달 사이 0.07%p 내렸으며 일반신용대출은 3.78%로 0.66%p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3.28%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지만, 집단대출(3.09%)은 0.07%p 하락했다.


은행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비중은 32.8%로 7월에 비해 5.9%p 떨어지면서 2015년 7월(31.3%)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에는 고정금리에 가산금리가 붙으면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차이가 커진다"며 "가계 입장에서도 당장 금리가 싸니까 변동금리로 대출을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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