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일부 조세언론의 편파적 보도, 세무사들은 속지 않는다

박연종(전 한국세무사회 홍보이사)
편집국 | news@joseplus.com | 입력 2017-04-11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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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연종(전 세무사회 홍보이사)
일부 조세전문지라는 언론이 연일 한국세무사회 회장을 비난하고 집행부의 회무추진에 발목을 잡는 내용의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정말 옆에서 지켜보는 세무사의 한사람으로서 한심하기 짝이 없으며 과연 세무업계와 함께하는 언론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사실관계에 따른 근거는 고사하고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는 억지주장 내용의 보도를 반복하면서 오로지 세무사회장과 집행부를 비난하는 데만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모 감사가 여직원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흉기에 다름없는 대형 철제물을 휘두른 것에 대해 직원을 추궁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것이라는 모 감사 본인 주장만을 편파적으로 인용하면서 세무사회 윤리위원회의 징계조치가 마치 잘못된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분열의 불씨를 근원적으로 없애기 위한 ‘회장임기 평생 2번’의 개혁조치 등에 반기를 들어 회원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전임 집행부 일부 구성원 등을 감싸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현 세무사회장을 연일 공격한다.
그러고는 세무사업계가 왜 이렇게 시끄럽냐고 타박하는 보도를 내보낸다.


현 회장의 회무 실적을 의도적으로 깎아내려 자질이 부족하다고 폄훼하고는 특정의 회장선거 출마예상자가 ‘정통세무사’라는 비상식적인 논조도 불사한다.


심지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과 사법처리를 언급하며, 그로부터 관세청장에 임명된 현 세무사회장 체제가 악영향을 받을 것이란 해괴한 논리까지 보도하기도 한다.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현 세무사회장은 33년간 일선 세무서의 세무행정과 기획재정부 세제실 사무관, 과장, 국장, 세제실장을 지내고 조세심판원장을 역임한 그야말로 조세와 관련한 행정 · 입법 · 심판업무 등을 두루 거친 정통 조세전문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1년3개월간의 관세청장을 역임한 것을 가지고 마치 내국세와는 관계없는 사람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도대체 왜 이러는가. 이런 비상식적이고 비논리적인 인신 공격성 비방의 보도가 과연 전문자격사인 세무사들에게 먹혀들 것으로 판단하는 것일까.


조세전문 언론이 가야 할 정도(正道)가 무엇인가를 다시금 되새겨 보게 한다.
조세전문지라면 조세제도와 세무행정의 발전을 위해 마땅히 해야 하는 역할이 있을 것이고, 세무사업계가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올곧은 논지를 제시할 때 그 존립의 의미를 가질 수 있고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려면 편 가르기를 하는 왜곡된 내용이 아니라 사실에 근거한 진실만을 보도하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겠는가?


사실 확인도 없이 일방의 편파적인 주장만을 보도하는 것이 과연 정론을 추구해야 하는 언론의 올바른 자세라고 할 수 있을까?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진실을 왜곡하고 분열과 파벌을 조장하는 보도행태가 과연 언론 본연의 자세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조세전문지는 한국세무사회와 한국공인회계사회 등 전문가단체는 물론 기획재정부, 행정자치부, 국세청, 관세청 등의 조세행정기관과 조세라는 같은 근원에 터전을 두고 있는 매체이다.


그렇다면 조세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 아닌가. 세무사업계와 관련해서는 세무업무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구성원들의 애환과 고충을 공유하면서 화합과 단합을 유도하고 제시하는 것이 우선돼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과연 일부 조세전문지의 행태를 볼 때, 그러한 자격과 자세가 되어 있는지 의심스러울 뿐이다.
이러한 조세언론 매체를 이용하여 분열과 파벌조장의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일부세력들의 기고 내용은 더욱 가관이다. 총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결정된 회원의 뜻을 존중하기는커녕, 허위와 왜곡된 내용을 퍼뜨리면서 회원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총회에서 결의된 내용에 대하여 소송을 걸고 갈 길 바쁜 집행부의 발목을 잡는 그들은 과연 무슨 목적을 위한, 누구를 위한 집단인가? 과연 그들은 한국세무사회가 발전하기를 바라는 것인지, 잘못되기를 바라는 것인지 묻고 싶다.


회직이 끝나면 모든 것을 후임자에게 물려주고 후임자의 회무추진을 지원하는 것이 전임자의 올바른 도리가 아닌가? 그것이 세무사회의 전통이었고 세무사업계의 발전을 바라는 회원들의 바람일 것이다.


그럼에도 온갖 음해와 비방으로 회장과 집행부를 비난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묻고 싶다.
왜곡되고 편파적 내용을 보도하고 있는 일부 조세전문지와 이를 이용하여 온갖 음해와 비방을 일삼는 자들은 세무사들이 그런 불순한 농간에 넘어갈 바보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 주길 바란다.


대통령 탄핵 이후 마치 진짜 뉴스처럼 둔갑해서 SNS 등에 쏟아지고 있는 ‘가짜뉴스’로 우리 사회가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오죽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통령 선거를 왜곡시킬 수 있는 가짜뉴스에 대해 특별단속에 나서겠다고 발표까지 했겠는가.


일부 조세언론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편파적인 왜곡 음해성 보도를 계속 할 경우 ‘가짜뉴스’라는 오명을 듣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 세무사들은 누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우리 세무사들은 어느 전문지가 편파보도를 하며, 무엇을 위해서 왜 그렇게 하는지 알고 있다.
최근 조세전문지가 근거 없는 억지주장을 게재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진실을 덮어버릴 목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는 것인지 아무 소용없는 글을 게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사람이 다 보고 있어 세상 사람을 속일 수 없다는 ‘십목소시(十目所視)’라는 말이 새삼 되새겨 진다.


분열과 파벌의 과거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화합과 단합에 바탕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한국세무사회의 살 길임을 음해와 비방을 일삼는 자들은 분명히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일부 조세언론도 정론직필이라는 언론으로서의 사명에 부끄럽지 않게 사실에 근거한 바른 보도로 우리 세무사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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