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유통업계 다크호스 '다이소' 세무조사 착수
- 건강기능식품 판매 따른 공정위 조사 이은 세무조사…관련 업계로 조사 확대 여부 촉각
-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25-06-10 16:37:13
![]() |
9일 세정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4월 조사1국 요원들을 투입해 ㈜아성다이소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다이소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는 최근 홈플러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이어 진행되는 것으로, 유통업계에서는 국세청 세무조사가 어느 정도까지 확대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다이소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다이소가 유명 제약회사들과 손잡고 건강기능식품까지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위기감을 느낀 약사들의 큰 반발과 그로 인해 초래된 논란이 원인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 보통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세무조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은 그동안 다이소의 업역 확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만큼 다이소의 건강기능식품 판매 관련 논란 및 공정위 조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자칫 제약업계에 대한 조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하고 있다.
이는 제약사들의 경우 그동안 리베이트 문제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이번 다이소의 건강기능식품 판매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제약사 및 건강기능식품의 제조·유통회사들이 다이소 등 대형 유통 플랫폼 입점 및 판매과정에서 세무 처리에 있어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도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5년마다 진행되는 정기 세무조사로 알고 있다”며 “이번 조사와 관련된 특별한 이슈는 없으며, 건강기능식품 관련 공정위 조사는 다이소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아성다이소는 지난해 매출 3조9689억원에 당기순이익만 3094억1054만7000원을 기록했을 정도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당기순이익은 2505억4293만6000원이었다.
[저작권자ⓒ 조세플러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헤드라인HEAD LINE
카드뉴스CARD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