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1.25%로 동결…소비개선 미약

옥정수 | suya-45@hanmail.net | 입력 2017-07-13 16: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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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이후 13개월째 기준금리가 연 1.25%로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13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와 같은 연 1.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리 동결은 수출 대기업 중심 성장이 경제 전반에 아직 낙수효과를 내지 못하는 점을 감안한 결과다. 새 정부 출범 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는 커졌지만 민간 소비나 청년 실업률 등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정부도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수출 증가세, 소비심리 개선 등 회복 신호가 이어지고 있지만 소비·서비스업 생산이 조정을 받는 등 내수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도 집행 시 성장률 상향 요인으로 분석되지만 여아 간 이견으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물가나 수출 등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 하반기 전망도 불확실성이 크고 1,4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편 이주열 한은 총재는 한 달 전 “통화정책 완화 정도 조정이 필요하다”3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 다음 달 정부 가계부채 대책 발표 후 부동산 시장 움직임과 10월 발표할 내년 경제전망 등을 살핀 뒤 다음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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