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폐지…7.1부터 ‘회장과의 대화방’으로 개선

회원과 소통하는 회무운영 위해 회장이 직접 회원의견 듣고 답변하는 ‘1:1 게시판’ 신설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20-06-11 1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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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무사회는 9일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현재 운영중인 한국세무사회 홈페이지의 회원자유게시판을 폐지하는 대신, 회장이 직접 회원들의 의견을 듣고 이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여 회원과 회장 상호간의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오는 7월 1일부터 ‘회장과의 대화방’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무사회는 최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 본래의 게시판 운영취지와는 맞지 않는 게시물이 반복적으로 게시되어 회원 화합과 단합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되고 있으며 특히, 일방적인 자기주장은 물론 사실과 다른 내용의 글을 올려 그 내용을 잘 알지 못하는 회원들을 호도함으로써 결국 회원간 반목과 대립을 야기 시키는가 하면, 더 나아가 세무사의 품위를 실추시키는 비방성 글이 계속 게시되어 홈페이지 게시판 운영정책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를 폐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세무사회는 지난 2015년 9월에도 홈페이지 게시판에 회원간 상호비방, 명예 훼손성 글들이 무분별하게 게시되는 문제점이 발생함에 따라 ‘회원게시판’을 폐지, 그후 2017년 7월 다시 ‘자유게시판’으로 부활하여 현재까지 운영중에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또 다시 게시판 운영취지에 맞지 않게 일부 이용자들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회원간 반목과 갈등을 조장하는 글을 게시함에 따라 많은 회원들로부터 자유게시판의 운영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는 것이다.


이에 한국세무사회는 상임이사회의 의결에 따라 지난 6월 10일 자유게시판을 폐지하고, ‘회장과의 대화방’으로 운영한다는 공지를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했다.


한편, 세무사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2회 이상 자유게시판에 글을 게시한 회원은 전체 1만3000여 회원 중 29명에 불과하다.

‘회장과의 대화방’은 한국세무사회장이 직접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에 대해 책임있는 답변과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회원과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게시판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김관균 부회장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은 회원 상호간의 정보교류와 의견교환을 위해 운영되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최근 일방적인 자기주장과 대립과 갈등을 야기시키는 게시글들로 인해 게시판 운영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았다”면서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고 회원과의 소통을 통해 회원들의 의견에 더욱 귀 기울일 수 있도록 ‘회장과의 대화방’으로 게시판을 개선 운영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수의 지방회장들은 “29명의 회원이 전체회원의 뜻을 대변하지도 않으면서 게시판을 이용해 마치 전체 의견인양 선동하는 모습을 보이는 문제가 있다”면서 “이런 폐단을 개선하고 올바른 홈페이지 게시판을 운영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무사회는 ‘회장과의 대화방’ 게시판의 시스템 개발이 최소 3~4주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여 오는 7월 1일부터 ‘회장과의 대화방’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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