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가계부채 1388조원…매달 10조씩 늘어

옥정수 | suya-45@hanmail.net | 입력 2017-08-23 16: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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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계 빚이 6월 말 현재 1천388조3천억원(잠정치)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신용 잔액이 올해 2분기(4∼6월)에 매달 평균 10조원 가까이 증가하나면서 29조2천억원(2.1%) 늘었다.


이는 한국은행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가계신용은 가계부채를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통계로 가계가 은행, 보험사,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 각종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합친 금액이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 잔액은 1천313조4천억원으로 석 달 사이 27조3천억원(2.1%) 늘었다.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12조원 늘었다. 증가 규모가 1분기 1조1천억원에서 대폭 확대됐지만 작년 2분기(17조4천억원)에 비해선 축소됐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6조3천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증가액은 5조7천억원으로 관련 통계가 나온 2006년 이후 사상 최대로 파악됐다.


상호금융,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304조9천억원으로 분기기준으로 사상 처음 30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3월 상호금융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 등 리스크(위험) 관리 강화 등으로 증가 폭이 축소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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