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메이저 주류사 합심하여 전통주 19개 제품 수출 성사
- 제1회 주류 정책 세미나 및 수출 주류 시음회 개최
-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23-11-20 17: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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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주류정책세미나에서 김창기 국세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최재봉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김창기 국세청장 , 막걸리수출협의회 박성기 회장, 김태호 국세청 차장 |
국세청은 하이트진로, OB맥주, 국순당, 롯데칠성음료 등 메이저 주류사의 수출망을 활용한 전통주 수출을 처음 추진하여9개 업체의 수출을 성사시켰다고 20일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도 인프라의 한계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전통주.소규모주류를 국세청과 메이저사가 협업.지원하여 현재 전통주 19개 제품(장수오미자주, 금산인삼주, 필25, 추사애플와인, 국화주, 선운산복분자 등)이 메이저 주류사 수출망을 통해 미국, 중국, 뉴질랜드 등에 수출이 진행되고 있다.
국세청은 이러한 수출지원 노력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수출지원 시스템도 구축했다. 국세청과 메이저 주류사 간 수출지원 MOU를 체결하여 향후에도 전통주 홍보 및 콜라보 마케팅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국민공모를 통해 선정한 우리 술 브랜드(K-SUUL)를 수출 주류 라벨로 활용하여 우리 술 해외인지도를 높이기로 했다.
수출 계획 전 해외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기관에 산재되어 있던 22개국 시장정보와 주류 규제 등을 처음 집대성한「우리 술 수출 A~Z까지」를 발간. 제공했으며, 이러한 수출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도록 국세청 및 주류면허센터 누리집에「K-SUUL」코너도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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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주류정책세미나 참석자 단체사진] 왼쪽 1열부터) 김창수 위스키증류소(주) 김창수 대표, (사)한국수제맥주협회 이인기 협회장, 김태호 국세청 차장, 쓰리소사이어티스(주) 도정한 대표, (사)한국주류산업협회 이용우 협회장, 김창기 국세청장, 막걸리수출협의회 박성기 회장,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한국조세법학회 이성봉 부회장, 롯데칠성음료㈜ 임준범 본부장, 아우르연구소 조성기 소장, 최재봉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
11.20.(월) 수출 전문가를 초빙하여 수출희망기업 실무자를 대상으로 ‘주류 수출실무 교육’을 실시했으며, 앞으로 예비창업자를 위한 「주류제조 아카데미 교육」도 더욱 보강하는 등 주류 제조 및 수출역량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국세청 소비세과와 전통주 업체간 「K-SUUL 핫라인」을 운영하여 도움이 필요한 업체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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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중소주류 수출지원 업무협약식] 왼쪽부터) 롯데칠성음료(주) 임준범 본부장, 하이트진로(주) 장인섭 전무이사, 최재봉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오비맥주(주) 구자범 부사장, (주)국순당 차승민 본부장 |
11.20.(월)에는 업계 관계자 및 주류 제조.정책.마케팅 전문가가 한데 모인 가운데「K-SUUL 정책 세미나」를 처음 개최, 그간의 수출지원 성과를 공유하고 주류 정책방향에 대해 토론했으며, 수출 전통주 시음회도 열어 우리 술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이날 김창기 국세청장은 인사말씀을 통해, 지금은 국민건강을 최우선하면서도 ‘우리 술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어야 할 때임을 강조하고,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우리 술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현장과 동떨어진 낡은 규제를 적극 개선하고 제도개선을 추진, 우리 술이 국내시장에서도 역차별 받지 않도록 기재부와 협의하여 「국산주류 기준판매비율」제도 도입시 조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나라 주류시장의 1%에 머물고 있는 전통주가 고품질 제품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①전통주 주세신고 대폭 간소화, ②향료 첨가 시 막걸리 세부담 증가 개선 등 행정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기로 했다. 주세신고시 오크통 결감량 인정률 상향 등 국산 위스키.브랜디 지원을 위한 법령개선도 추진키로 했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우리 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낡은 규제를 개선하고 제도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 (국산주류 경쟁력 제고)
국내에서도 역차별이 없도록 「국산주류 기준판매비율 제도」 도입을 검토한다.
기재부, 농식품부, 공정위, 주류관련 전문가 및 협회 임원 등으로 구성된 주류경쟁력강화 T/F*를 통해 국산주류 세금계산시 유통비용.이윤을 제외하는 방안을 조기에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국산주류의 세부담 감소에 따른 가격 인하, 시장 경쟁력 강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 (전통주・소규모주류 지원 강화)
우리나라 전체 주류시장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전통주 사업자들이 고품질 제품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현실에 맞게 규제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설문조사 결과 전통주 사업자가 가장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주세 신고*를 대폭 간소화한다.
* 예시) 현행 주세신고 : 제품별.출고가격별 구분 신고
‣ (소주 메이저사) 출고가격이 도매가로 일정하여 주세 신고가 간편 ‣ (전통주) 도매, 통신판매, 소비자 직접 판매 등 판매 채널이 다양하여 출고가도 다양 → 제품별.출고가별 구분 신고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 |
막걸리에 향료를 극소량만 첨가시켜도 주종이 ‘기타주류’로 분류되어 세부담이 6배(5%→30%) 늘어나는 문제점도 업계와 소통하며 합리적으로 개선한다.
아울러, 올해 7월 연구 완료한 세계 각국의 오크통 숙성.관리 방법 및 저장주류 결감량 실태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산 위스키.브랜디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참고 | 정책 세미나 참석자 발언 요지 |
참석자 | 발언 요지 |
박성기 공동단장 | ◦ 우리 술을 세계적인 술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 주고 계신 정부기관과 중소기업의 판로확대에 도움을 주신 대기업 관계자분께 중소 수출업체를 대신하여 깊이 감사 드림 |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 ◦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고 보관과 이동 등 유통이 용이한 증류주 육성이 필요하고, 지역특산품을 적극 활용하여 우리 술만의 차별화된 제품 개발이 중요 |
김창수 위스키 김창수 대표 | ◦ K-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분업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함. 따라서 위스키 원액 거래의 규제를 풀어 생산 효율성을 높이면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함 |
쓰리소사이어티스 도정한 대표 | ◦ 우리나라도 스카치 위스키, 버번, 코냑과 같은 지리적 표시제, 국내 농산물 100% 또는 전과정 국내 제조 주류에 대해 인증을 통한 차별화, 외국산 주류와 가격 차별을 시정하기 위해 기준판매율제도 도입 절실 |
(사)한국주류산업협회 이용우 협회장 | ◦ 우리 술의 세계화를 위해 「우리 술 브랜딩」(K-Suul 상표출원) 및 운영을 국세청과 협업하고 있음. 많은 주류 수출기업들이 활용하길 바라며, 향후에도 수출 애로 및 개선 등 지원 역할을 해 나가겠음 |
(사)한국주류수입협회 신혜정 부회장 | ◦ 해외 현지 음식문화와 함께 전통주를 소개하고 프리미엄과 스탠다드 레벨로 구분한 수출 전략 필요 또한 전통주 수출 지원을 부처 통합 관리하는 기관 발족 필요 |
(사)한국전통민속주협회최성호 협회장 | ◦ 국산 농산물 소비와 전통주 제조업체의 사업 다각화를 위해 전통주 범위를 확대하여 위스키, 브랜디 주종도 지역특산주 면허를 받을 수 있도록 시설기준을 마련해 주실 것을 건의 |
(사)한국수제맥주협회이인기 협회장 | ◦ 내수 시장의 불황이 장기화 될 경우에 대비하여 수출협의회가 좀 더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판로개척, 해외 맥주 박람회 및 맥주축제 참가, 공항면세점 수제맥주 입점 등 지원 등도 추진해 줄 것을 요청 |
하이트진로㈜ 장인섭 전무이사 | ◦ 수출선도기업으로서 협업초기 애로사항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특색이 잘 반영된 4개 업체 주류(인삼주, 복분자주 등)를 5개국에 수출 계약하는 성과 거양, 향후에도 중소업체 제품의 유통망 확대와 홍보를 적극 지원 할 것이며 중소기업과 윈-윈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갈 예정임 |
롯데칠성음료㈜ 임준범 본부장 | ◦ K-Suul 수출지원협의회가 우리 술 세계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대기업과 중소 주류기업간 win-win 체계 구축을 통해 지속적으로 우리 술의 세계화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음 |
오비맥주㈜ 구자범 부사장 | ◦ 약 15개 중소주류제조업체와 긴밀히 소통하여 4개 업체 수출 지원을 결정. 이미 지난주 일본 수출 선적을 완료, 연말. ’24.1분기내 뉴질랜드, 중국, 홍콩 등에 수출 지원을 완료 예정. 앞으로도 상생 정신으로 업계와 함께 하겠음 |
㈜국순당 차승민 본부장 | ◦ 이번 중소주류업체 대표들과 수출 논의에서 새삼 수출에 대한 열망 확인 국내의 인기제품이 해외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상기하며 소비자에게 더욱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의견을 나누었음 |
주류면허지원센터 박상배 센터장 | ◦ 「주류제조 아카데미」를 연4회 실시하여 제조기술 함양, 주요 수출국의 언어별 분석감정서 발급, 실감량 인정 기준 완화 및 추가 결감량에 대한 검토 기준 신설로 국산 증류주 경쟁력 강화에 노력 |
KOTRA 채희광 해외진출상담센터장 | ◦ 전통주‧수출중소기업에게 기업상담(무투24)을 통해 해외시장정보 제공뿐 아니라 애로사항 발굴과 해결에 노력, 앞으로도 수출상담회 및 국내외 전시회 등 마케팅 사업으로 지속적인 수출 기회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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