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의원 “티켓베이 암표 범죄수익 구조 바로잡아야”
- 조승래“암표 거래 통한 티켓베이 수익도 범죄수익…국세청이 매출 정보 적극 공유해야”
-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25-10-29 22: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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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는 조승래 의원[조승래 의원 제공]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의 흥행 돌풍 등으로 인해 암표 거래가 확산되고 그로 인한 일반 관람객의 피해가 극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적인 온라인 티켓 재판매 사이트 티켓베이의 임원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강한 질타를 받았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전 유성구갑)은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티켓베이를 운영하는 ㈜팀플러스 권범순 이사를 증인으로 불러 온라인 암표 거래 문제와 플랫폼의 부작위 책임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날 조승래 의원은 대전경찰청이 적발한 매크로 예매 검거 영상을 제시하며 “피의자가 4개월 간 야구 티켓 1만장을 예매해 5억7천만원을 챙겼는데 이는 명백한 범죄임에도 티켓베이는 수년간 ‘개인 간 거래’라며 책임을 회피해왔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이 공개한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티켓베이 거래 건수 기준 상위 1% 판매자 441명이 연간 총 12 만 건을 거래해 전체 거래 건수의 41%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액으로는 298억원의 거래액을 기록, 1인당 평균 6,700만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조승래 의원은 “이 정도면 명백히 상습·영업적 거래에 해당한다”며 “티켓베이는 거래가와 빈도를 포함한 매출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음에도 현행법상 부정판매를 장기간 방치해왔다” 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앞서 지난 16일 국세청 국정감사에서도 프로야구 티켓 예매 시작과 동시에 티켓베이에서 암표 판매가 시작되는 점, 인당 구매 가능 수량을 초과한 수량이 재판매되는 화면을 제시하며 티켓베이가 단순한 티켓 양도 공간이 아닌 투기 조장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조승래 의원은 “티켓베이는 거래 금액의 10%를 수수료로 가져가는데, 정가보다 비싸게 판매될수록 플랫폼의 수익도 커지는 구조”라며 “암표 거래를 방조하면서 취한 이익은 범죄 수익”이라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또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프로야구 구단 한화이글스로부터 받은 공문을 제시하며 “KBO 와 한화이글스 모두 온라인 암표 거래가 일반 관람객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며 강력한 처벌 규정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팀플러스 권범순 이사는 “문제 제기된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향후 관련 부처와의 협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개선될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임하겠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 상습·영업적 판매 행위자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는 곳은 티켓베이와 국세청뿐으로, 정작 문화체육관광부나 경찰에 공유되지 않고 있다”며 “상위 1% 거래자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자로 보고 경찰이 인지수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국세청이 자료 공유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승래 의원은 또 “암표상의 티켓 매점매석 문제로 인해 정작 경기를 즐겨야 할 팬들은 절망과 분노에 빠져 있다”며 “경기의 흥행 수익이 암표상와 플랫폼에 전가되는 구조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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