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GDP 0.7% 성장에 그쳐…건설·설비투자 감소 요인

한은, 지난해 4분기 –0.2% 성장 이후 2분기 만에 최저치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18-07-26 08: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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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0.7% 성장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과 소비가 주춤해지고,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등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는 전기 대비 0.7%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0.2% 성장을 보인 이후 2분기 만에 최저치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2.9%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건설과 설비투자가 크게 부진했다. 2분기 건설투자는 투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줄어든 영향으로 1.3%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줄어 6.6% 뚝 떨어졌다. 2016년 1분기 7.1% 감소세를 보인 이후 9분기 만에 최저치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전기대비 0.7% 감소했다. 2012년 4분기 1.5% 감소한 이후 22분기 만에 최저치다.


경기 성장세를 뒷받침하던 민간소비도 1분기보다 0.3% 늘어나는데 그쳐 2016년 4분기(0.3%) 이후 6분기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정부소비 성장률도 1분기 2.2%에서 2분기 0.3%로 둔화되면서 2015년1분기(0%) 이후 13분기만에 가장 낮았다.


수출은 반도체,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0.8% 증가했다. 하지만 1분기(4.4%) 수준보다 낮았고 지난해 4분기(-5.3%) 이후 반년 만에 최저치다. 수입은 기계류, 운송장비 등이 줄어 2.6% 감소했다.

 

제조업은 석탄 및 석유제품, 정밀기기 등을 중심으로 0.7% 성장했다. 서비스업은 부동산 및 임대업 등이 줄었으나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 0.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과 건설업이 각각 2.5%, 2.3% 감소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줄어 2.3%줄었다. 제조업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7% 늘었고 서비스업은 0.6% 증가했다.


지출 항목별 성장 기여도를 보면, 내수가 -0.6%로 지난 1분기(1.2%)보다 크게 낮아졌다. 소비지출 기여도가 0.2%, 투자(총고정자본형성)는 -0.8%였다. 소비지출 중 민간과 정부 기여도는 각각 0.2%, 0.1%였고, 투자 부문에서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기여도는 각각 -0.6%, -0.2%%였다. 순 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1.3%였다.

 

한은과 기획재정부는 이미 이달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0%에서 2.9%로 낮춘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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