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부총리 "트럼프 당선, 보호무역주의 성향 등 불확실성 확대“

보호무역주의 성향, 주요국에 대한 환율 관련 압박 강화 예상
편집국 | news@joseplus.com | 입력 2016-11-10 09: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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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트럼프 후보자가 당선될 경우 대외정책에 있어서 현재보다는 보호무역주의 성향과 주요국에 대한 환율 관련 압박이 강화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6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개표가 시작된 이후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달러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시장 불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시장에서 클린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왔던 만큼 트럼프 후보의 당선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은 불가피하다”며 “대외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의 국내 상황과 결합될 경우 우리 금융시장은 물론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파급효과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 부총리는 "그간 정부는 부처 협의와 전문가의 조언 등을 바탕으로 미 대선결과에 따른 새로운 정부의 경제정책 내용과 새로운 한미 동반자관계 구축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해왔다"며 "대선과정에서의 공약이 미국의 의회구성과 업계 요구 등에 따라 실제 정책으로 구현될 것인지 현재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후보가 그동안 산업정책적 측면에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제조업 중심 정책을 펼치며 화석에너지 등 자원개발 등을 강조해나갈 것"이라며 "이런 분야에서 양국 간 상호 이익을 향유할 수 있도록 교역과 투자 확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통상정책 변화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양국간 협의채널 등을 적극 활용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미 의회 비준 여부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주요 통상현안 등에 대한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통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일호 부총리는 "우리정부는 양국이 전통적인 안보 동맹국이자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상호 호혜적 이익을 향유할 필요가 있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되어 성장과 정체의 기로에 있는 지금, 한미 양국의 공조가 더욱 강화되고 진화되도록 전방위적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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