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FTA 5년간 연평균 16.5% 교역 급증

관세청, 한-중·한-베트남 FTA 발효 5년의 교역 현황 및 성과 분석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20-02-20 10: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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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FTA 발효 후 5년간 교역을 분석한 결과, 베트남과의 교역량이 급증하는 등 교역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양국과의 수입에서 FTA를 활용하는 비율은 높지만 수출에서의 FTA 활용률은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관세청은 ’15.12.20일 정식 발효된 한·, ·베트남 FTA 5년간의 교역 동향을 분석·발표했다.

 

중국·베트남은 교역규모로 지난해 각각 2,434억불·692억불을 기록, 이는 우리나라 전체 교역(10,456억불)29.9%를 차지할 만큼 주요한 교역상대국이다.

 

FTA 발효 후 대중국·베트남 교역 추이

(단위: 억불, %)

교역

’15

’16

’17

’18

’19

연평균

증가율

대중국

2,274

2,114

2,400

2,686

2,434

1.7

(3.4)

(7.0)

(13.5)

(11.9)

(9.4)

대베트남

376

451

639

683

692

16.5

(23.7)

(19.9)

(41.7)

(6.9)

(1.3)

전세계

9,633

9,015

10,521

11,401

10,456

2.1

(12.3)

(6.4)

(16.7)

(8.4)

(8.3)

* ( ) 안은 전년대비 증감율

 

중국은 한국의 제 1위 교역대상국으로, ’18년도까지 대중국 교역량이 증가세를 유지하였으나,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지난해 전세계 교역 감소(8.3%)폭보다 더 크게 줄었으며(9.4%),

 

대베트남 교역은 세계 교역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16.5%로 급증하였으며, FTA 발효 5년차인 지난해는 ’15년에 비해 84% 증가(376억불692억불)하는 등 우리나라 교역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전년대비 수출입동향’19년 대중국·베트남 수출은 전년대비 각각 16.0%·0.8% 감소, 수입은 0.8%·6.6% 증가하여 무역수지는 290억불·272억불 흑자를 기록했다.

 

’19년 전세계 무역흑자가 전년대비 44.3% 감소할 때 중국은 더 큰 폭으로 감소(48.0%)하였고, 이는 중국의 내수중심 성장전략 등 국내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과의 무역흑자 또한 감소(5.9%)하였으나 큰 편은 아니며, FTA가 양국 교역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FTA 발효 후 대중국·베트남 수출입 교역 추이

(단위: 억불, %)

구분

’15

’16

’17

’18

’19

수출

대중국

1,371

1,244

1,421

1,622

1,362

(5.6)

(9.3)

(14.2)

(14.1)

(16.0)

대베트남

278

326

477

486

482

(24.1)

(17.3)

(46.3)

(1.9)

(0.8)

수입

대중국

903

870

979

1,064

1,072

(0.2)

(3.7)

(12.5)

(8.7)

(0.8)

대베트남

98

125

162

197

210

(22.5)

(27.6)

(29.6)

(21.6)

(6.6)

대중 무역수지

468

374

442

558

290

(15.2)

(20.1)

(18.2)

(26.2)

(48.0)

대베 무역수지

180

201

315

289

272

(25.0)

(11.7)

(56.7)

(8.3)

(5.9)

전세계 무역수지

905

894

953

700

390

(91.7)

(1.2)

(6.6)

(26.5)

(44.3)

* ( ) 안은 전년대비 증감률

 

참고: 한국의 주요 교역국별 수출입 현황

(단위: 억불, %)

구분

교역

수출

수입

’15

’19

증감률

’15

’19

증감률

’15

’19

증감률

중국

2,273

2,434

7.1

1,371

1,362

0.7

902

1,072

18.8

아세안

1,199

1,513

26.2

749

951

27.0

450

562

24.9

미국

1,138

1,352

18.8

698

733

5.0

440

619

40.7

EU

1,053

1,086

3.1

481

528

9.8

572

558

2.4

베트남

376

692

84.0

278

482

73.4

98

210

114.3

전세계

9,633

10,456

8.5

5,269

5,423

2.9

4,364

5,033

15.3

 

□〔품목별 수출입대중국 주요 수출입품목은 반도체·컴퓨터이며, 대베트남 주요 수출품목은 반도체 등 전자부품, 수입품목은 무선통신기기·의류이다.

 

(수출) 대중국·베트남 최대 수출을 이끄는 반도체와 함께 석유제품·합성수지·석유화학중간원료 등 중간재 제품이 대중국 수출을 견인하고 있으며, 대베트남 수출은 전자부품 관련 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19년 대베트남 상위 4대 수출품목 모두 전자부품 관련이며, 전체 수출의 49.5% 차지

 

대중국·베트남 수출 상위 10대 품목(MTI3단위) 현황

 

(단위: 백만불)

연번

대중국 수출금액

대베트남 수출금액

품목명

’15

’19

품목명

’15

’19

1

반도체

27,755

37,327

반도체

2,870

10,730

2

평판DP

15,304

9,180

평판DP

254

7,970

3

석유제품

4,419

7,589

무선통신기기

4,249

2,933

4

합성수지

6,317

7,036

전자기구부품

1,233

2,230

5

석유화학중간원료

5,789

5,848

석유제품

328

2,194

6

광학기기

2,247

3,500

합성수지

1,110

1,624

7

반도체제조용장비

1,843

3,459

플라스틱제품

740

1,210

8

기초유분

2,578

3,309

철강판

839

1,158

9

컴퓨터

3,298

3,178

편직물

977

996

10

비누치약및화장품

1,224

3,087

자동차

1,136

991

 

10대품목 비중

51.6%

61.3%

10대 품목 비중

49.5%

66.5%

전체

137,124

136,213

전체

27,771

48,178

* ’19년 기준 상위 10대 품목의 연도별 수출액 및 비중

 

(수입) 대중국 수입은 반도체컴퓨터·정밀화학원료 등 중간재 비중이 높은 품목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하였으며, 대베트남 수입은 무선통신기기**(핸드폰 및 그 부분품의류의 수입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 (’15) 113.5(’16) 112.6억불 (’17) 132.5억불 (’18) 162.6억불 (’19) 183.1억불

** (’15) 14.7(’16) 31.5억불 (’17) 39.6억불 (’18) 48.4억불 (’19) 56.9억불

 

대중국·베트남 수입 상위 10대 품목(MTI3단위) 현황

 

(단위: 백만불)

연번

대중국 수입금액

대베트남 수입금액

품목명

’15

’19

품목명

’15

’19

1

반도체

11,353

18,312

무선통신기기

1,471

5,691

2

컴퓨터

5,384

6,801

의류

2,221

3,646

3

무선통신기기

8,396

6,106

신변잡화

-

1,228

4

정밀화학원료

3,133

5,455

평판 DP

124

1,197

5

산업용 전기기기

-

3,829

컴퓨터

400

679

6

의류

3,439

3,664

목재류

348

657

7

철강판

4,187

3,467

기구부품

205

512

8

평판 DP

3,001

2,555

산업용 전기기기

-

479

9

신변잡화

-

2,416

반도체

111

471

10

자동차부품

1,237

1,560

영상기기

150

356

 

10대품목 비중

44.5%

50.5%

10대품목 비중

51.3%

70.8%

전체

90,250

107,220

전체

9,804

21,071

* ’19년 기준 상위 10대 품목의 연도별 수출액 및 비중

 

(수출입 다변화) FTA 발효 이후 한국의 대중국 수출·수입에서 총 품목수(HS 10단위 기준)가 각각 127·320개 증가하였고, 대베트남 수출·수입에서는 각각 795·1,575개로 크게 증가하여 수출입 다양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대중국·베트남 교역품목 중 생활용품과 농림수산물의 품목수가 수출입 모두에서 증가*하였으며, 특히 대베트남 수출·수입품목은 잡제품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용품(수출) 중국 195·베트남 201개 증가 / (수입) 중국 272·베트남 186개 증가

*농림수산물(수출) 중국 73·베트남 162개 증가 / (수입) 중국 105·베트남 366개 증가

 

(FTA 활용)’19년말 기준 한·FTA 수출활용률은 57.2%, 수입활용률은 80.1%이며, ·FTA 수출활용률은 46.1%, 수입활용률은 85.7%로 수출·수입간 활용률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FTA는 관세 철폐가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지고 타 협정에 비하여 FTA특혜 품목수가 적으며*, ·FTA는 과세가 유보되어 FTA 활용실익이 없는 베트남 보세공장 반입 수출물품이 상당수인 점 등이 중국과 베트남의 수출활용률이 저조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 5년 내 관세 완전철폐 비중은 미국 92.8%, EU 99.6%, 캐나다 89.4% 등 인데 반해, 중국의 경우 40.5%로 타 협정에 비해 낮은 편 (품목수 기준)

 

통관애로FTA 확대에 따라 우리 수출기업의 FTA 해외통관애로가 지속 발생하고 있으며, ’19년말 기준 중국과 베트남의 통관애로가 전체 통관애로의 42.3.%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19 통관애로 현황) 중국 25, 베트남 22건으로 전체 통관애로(111) 42.3% 차지

 

통관애로는 주로 상대국의 원산지증명서 불인정, 증명서의 형식적 요건 불충족 등 절차상의 하자 등으로 우리 수출기업이 통관애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FTA 활용에 애로를 겪는 수출기업 지원을 위하여 관세청은 수출물품이 상대국에서 원활하게 특혜관세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원산지증명서 전자교환(EODES, Electronic Origin Data Exchange System)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EODES는 상대국의 원산지증명서 거부 등으로 FTA 활용에 애로를 겪는 우리 수출기업의 FTA 활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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