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김영식)는 30일 올해 상반기‘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를 발표했다.

경제와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있는 공인회계사(회계법인의 파트너급 이상 전업 회계사와 기업체 임원급인 휴업 회계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CPA BSI 조사 결과, 2023년 상반기 경제 현황 BSI는 68을 기록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의미하며 반대로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함(범위: 0~200).>

2022년 2분기 이래 하락세를 보였으나 2023년 상반기에 상승 전환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기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 상반기 들어 체감경기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2023년 하반기 전망 BSI는 76으로 전망치도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업황 부진, 대외여건 악화 등 부정적 경제 여건이 일부 완화되고, 경기도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기대감이 함께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1년간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세부 요인으로 △ 글로벌 경기 흐름 (32%), △ 원자재 가격 및 인플레이션 (18%), △ 통화정책 방향 및 자금조달 환경 변화(긴축 기조, 기준금리 인상 등) (15%) 등이 꼽혔다.

다만, 산업별로는 조선, 자동차를 제외한 대다수 산업에서 현황 및 전망 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고 있다.

조선(136)과 자동차(115)의 현황 BSI는 100을 상회하며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섬유·의류(98), 금융(96), 식음료(95) 등의 대부분 산업은 현황 BSI가 100을 밑돌며 부정적으로 평가되었다.

산업별 전망 BSI에서도 조선(144)과 자동차(109)를 제외한 전 산업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내다봤다.

이번 호에는 CPA BSI 조사 결과와 함께 글로벌 경제에 대한 특별기고문과 미래 산업의 주요 이슈를 다룬 전문가 기고 2편도 함께 실었다.

특별기고문(요약내용 첨부2)에서 김상민 ESG경제연구소장은 ‘미·중 경쟁의 본질과 한국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최근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대한 이해와 대응 전략을 제언했다.

CPA BSI 18호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공인회계사회 홈페이지(www.kicpa.or.kr)에 6월 말경에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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