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의사 등 고소득 자영업자 3년간 소득 2조 6천억원 숨겨

총소득 32.6% 숨겨, 누적세액 3년간 1조2,105억…3년간 징수세액 7,777억 징수율 64.2% 불과
박성훈 의원 “국세청이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세금징수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만큼, 철저한 세금추징 등 엄정한 처리 반드시 필요”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24-10-16 1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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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의사 등 고소득 자영업자들이 소득을 숨겼다가 국세청에 적발돼 한 해 평균 4천억원의 세금을 부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부산 북구을)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3년간 고소득 자영업자 1,828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은 총 54,184억원을 소득으로 신고했지만, 26,215억원의 소득을 탈루한 것으로 밝혀졌다.

 

총소득 중 32.6%가량을 숨겨 탈세한 것으로, 100원을 벌면 32.6원은 신고하지 않은 셈이다.

 

연도별 적발인원은 2021648명에서 2022615, 2023565명으로 감소 추세였지만 매년 5백명 이상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는 실정이다.

 

적출소득과 소득적출률은 20219,109억원(42.4%)에서 20227,859억원(29.3%)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9,247억원(28.9%)으로 다시 증가했다.

 

탈세로 적발된 고소득 자영업자들은 지난 3년간 추가로 12,105억 원의 추가 세금 및 가산세 고지서를 받았다. 20214,342억원에서 20223,877억원, 20233,88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문직사업자 1인당 약 143,000만원 가량 소득을 숨긴 셈인데, 1인당 66,000만원 가량을 부과했다.

 

연도별 징수액은 3년간 총 7,777억원을 징수해 징수율은 64.2%에 불과했다. 202161.5%(2,670억원)에서 202260.1%(2,329억원)로 감소했다가 지난해에는 71.5%(2,778억원)10.4%정도 상승했다.

 

박성훈 의원은 숨은 세원 양성화를 위한 국세청의 의지와는 달리 고소득 자영업자의 세금 탈루 행위가 끊이질 않고 있다"면서 "저조한 징수 실적은 국세청이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세금 징수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만큼, 철저한 세금추징 등 엄정한 처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3년간 고소득사업자 세무조사 실적 현황>

(단위: , 억원, %)

연도

인원

신고

소득

적출

소득

1인당

적출소득

소득

적출률

부과

세액

1인당

부과세액

징수

세액

징수율

1,828

54,184

26,215

14.3

32.6

12,105

6.6

7,777

64.2

2021

648

12,396

9,109

14.1

42.4

4,342

6.7

2,670

61.5

2022

615

18,990

7,859

12.8

29.3

3,877

6.3

2,329

60.1

2023

565

22,798

9,247

16.4

28.9

3,886

6.9

2,778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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