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내수부진에 자영업자 대출규모 역대 최대. 연체율도 지속 증가

24년 2분기 기준 대출규모 1,060.1조, 차주 312.6만명. 코로나 이전 대비 374조, 121만명 증가
연체액도 16.5조원으로 코로나 이전 대비 3.1배 증가
중·저소득 자영업자 대출 증가세 높은 가운데 중소득 자영업자 연체율 높아
박정선 기자 | news@joseplus.com | 입력 2024-09-30 11: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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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내수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영업자 대출규모와 연체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영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2분기 자영업자 대출은 1,060.1조로 코로나 이전(20194분기) 686.1조원 대비 374조원이나 늘어났다. 대출을 빌린 사람 또한 312.6만명으로 2019년 대비 121만명이나 증가했다. 특히 연체액은 코로나 이전 대비 3.1배 증가한 16.5조원에 달하고, 연체율 또한 2배가 늘어난 1.56%를 기록하고 있다.

 

소득분위별 자영업자 대출현황을 보면 중·저소득 자영업자들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 자영업자의 경우 대출규모가 45.3%(194분기 502.2242분기 729.6) 증가하였지만, 중소득 자영업자의 경우 75.3%(194분기 113.1242분기 198.3), 저소득 자영업자는 86.9%(194분기 70.8242분기 132.3)로 고소득 자영업자에 비해 더 큰 증가세를 보였다. 아울러 연체율에 있어서도 중소득 자영업자의 연체율이 1.51%에서 3.06%2배 이상 증가한 상황이다.

 

한편 3개 이상 대출을 받는 다중채무의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자영업자 다중채무자 차주는 177.6만명으로 코로나 이전 시기에 비해 67.9만명이나 증가하였고, 채무규모와 비율도 20194분기 471.3(68.7%)에서 20242분기 753.8(71.1%)로 증가하였다.

 

김영진 의원은 최근 내수부진으로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대출로 근근이 버티던 자영업자 대출이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대출규모가 늘어난 것도 문제지만,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중소득 자영업자들의 연체율이 높은 수준으로 증가한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현재 윤석열 정부는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으로 대출만 확대하며 오히려 빚만 늘리고 있다, “금융지원이 아닌 내수경기를 활성화할 수 있는 확장재정정책을 적극 펼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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