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광현 국세청 차장, 아주 길었던 공직여정…아주 짧은 퇴임사 남기고 떠나

편집국 | news@joseplus.com | 입력 2022-07-12 12: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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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현 국세청 차장이 11일, 아주 긴 공직여정에 아주 짧은 퇴임사를 남기고 정든 세정가를 떠났다. 그는 퇴임사를 통해 "그간의 여정을 함께했던 많은 동료 직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그 아름다운 얼굴들을 모두 꽃으로 기억하겠다…"삼백스물네글자'의 짧은 퇴임사로 공직의 긴 여정을 마무리 해 세정가에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퇴임사 전문]

 

<고맙습니다 그대 내게 꽃이 되어>

 

그동안 많은 퇴임식을 지켜보면서

퇴임의 변을 짧게 해야겠다 마음먹었는데

드디어 실천할 때가 왔습니다.

 

차장으로 와서 일을 해보니

디지털 국세행정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방대한 자료를 잘 활용하고,

안내문·홈택스 같은 납세자 소통방식을

쉽게 바꾸어가면

전화·방문민원이 크게 줄고,

국세행정의 엄청난 발전이 있을 겁니다.

 

강성, 악성 민원인 때문에

몸도 마음도 아파하는 직원들이 너무 많습니다. 

 

직원들에게만 맡기지 말고

조직이 해결해주는 시스템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못해서 미안합니다.

 

남은 분들이 꼭 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와 여정을 함께했던

많은 동료 직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 아름다운 얼굴들이

앞으로 많이 그리울 겁니다.

 

모두 꽃으로 기억하겠습니다.

 

여러분 행복하세요.

저도 행복하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임광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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