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활법, 4개 기업 신규 승인으로 누적 28건 승인
- 서비스업 기업 추가 승인으로 서비스업 사업재편 분위기 본격화 -
무인항공기, 핵융합실험로 등 고부가 유망신사업으로 전환 - - 김영호 기자 | kyh3628@hanmail.net | 입력 2017-03-29 13:57:10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29일 태경중공업‧마이텍(조선기자재), 유시스(엔지니어링), 현대티엠씨(기계) 등 4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이로써 기업활력법 누적 승인기업은 총 28개 업체로 늘어나게 됐다.
지난해 8월 시행 후 7개월이 지난 기업활력법은 매월 4~5건의 승인실적을 보이면서, 선제적 구조조정의 틀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기활법 승인은 우선 서비스업 기업이 추가로 사업재편계획을 승인 받아 서비스업에서도 자발적 사업재편 분위기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또한, 기업들은 경영여건 악화에 대응해 무인항공기, 핵융합실험로 등 첨단 고부가가치 유망신사업 분야로 진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현재까지 승인된 28개 기업을 분석해 보면 중소기업 19개, 중견기업 4개, 대기업 5개로 중소‧중견기업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조선‧해양플랜트 11개, 철강 5개, 석유화학 3개 등 3대 구조조정 업종이 19개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승인된 4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태경중공업
매출액 3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으로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생산을 주 사업으로 하는 태경중공업은 조선산업 불황에 따라 프레스, 용접기 등 조선기자재 생산설비를 일부 매각하고 핵융합실험로 부조립장비(ITER SSAT) 및 컨테이너 검색기 등을 확대‧신규 생산할 계획이다.
국제열핵융합실험로 부조립장비(ITER SSAT : 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 Sub Sector Assembly Tool) 는 현재 국제 공동으로 핵융합기술을 개발중이며, 실험로(ITER) 제작에 소요되는 각 부품을 참여 7개국(한국, 미국 등)이 나누어 제작후 프랑스 카다라쉬 지역에서 최종 조립할 예정이다.(우리나라는 부조립장비(SSAT) 등을 담당)
마이텍
선박용 엔진의 열교환기, 압력용기 등 조선 기자재 생산을 주 사업으로 하는 중소기업으로, 기존 조선기자재 생산 공장과 설비를 매각하고, 공장을 신규로 매입해 발전 플랜트용 열교환기(Air Cooler)와 모노레일 등 특수 구조물을 신규로 생산할 계획이다.
유시스
국내 조선 업체에 해양플랜트 설계 프로그램, 선박 자동화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SW)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조선 설계 SW의 지식재산권을 일부 매각하고 스마트공장‧무인항공기 솔루션과 하드웨어(HW) 제작 사업에 새롭게 진출할 예정이다.
솔루션은 IoT기술 기반 스마트공장 솔루션, 무인비행체 운영시스템이며, 하드웨어는 스마트공장 시스템 센서 디바이스, 무인비행기 기체 프레임 및 컨트롤러이다.
현대티엠씨
굴삭기 등 건설기계 부품을 생산하는 현대티엠씨는 건설업 경기 침체 등에 따라 현재 보유한 공장‧설비를 매각하고 계열회사의 공장을 임차‧개조하여 ①친환경‧고효율 전기 굴삭기 및 ②특수 굴삭기(산림작업‧건물철거용) 부품을 신규로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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