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 인사청문회 김 후보자 주택문제 검증에 초점
- 유경준 의원 위장전입 6회 등 의혹 제기…김 후보자 "딸 교육 목적 이외 위장전입 없어"
-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20-08-19 1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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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회에서 열린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김 후보자의 위장전입 등 주택문제에 대한 검증이 주를 이뤘다.
이날 미래통합당은 김 후보자가 수차례에 걸쳐 부동산 위장전입을 했으며 무주택자 코스프레를 한다며 비판했다.
특히 유경준 의원은 기 발표한 자료처럼 김 후보자가 무주택자 코스프레, 일가족 위장전입 6회, 부동산 차명매입 의혹 등 3대 의혹이 있다고 지적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유 의원은 오전 질의시에는 위장전입에 대해서만 질의하겠다며 “후보자가 인정한 딸 교육을 위한 목적과 노모 부양을 위한 목적 외에도 총 6회의 위장전입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대지 후보자는 딸 교육을 위해 학군을 위반한 사례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면서도 다른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유 의원은 캐나다 국외 파견시 특별한 연고가 없는 은마아파트에 주소를 두고 있었던 점, 2010년부터 잠실 포스코더샵아파트에서 방 3개에서 어머니, 처제 등이 김 후보자 가족과 함께 거주한 것은 명백한 위장전입이라고 비판했다.
서일준 의원도 부동산 투자 목적으로 어머니를 위장전입시켰다는 의혹과 관련해 “모친을 부양가족으로 포함시키면 주택 청약 등에 있어 많은 혜택이 있기에 청약가점을 위한 것 아니냐”면서 “비록 자곡동 아파트에서는 혜택이 없었다고 해도 다른 아파트 청약시에는 혜택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청약을 한 적 없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답변했다.
유성걸 의원의 경우 자곡동 LH공공주택에 실제 거주한 기간이 1년 7개월밖에 되지 않는 점을 들어 다른 이들의 기회를 박탈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유 의원은 특히 김 후보자가 해당 주택에 대한 관리비 명세서 사본을 제출하지 않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실제 거주했으며, 관리비 명세서는 조만간 제출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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