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통합관리서비스로 '300억원' 주인 품으로
- 금융위, 5개월 동안 400만 계좌 정리…10월부터 서비스 이용 시간 연장
- 옥정수 | suya-45@hanmail.net | 입력 2017-05-18 16:20:47
계좌통합관리서비스가 시행된 지 5개월 만에 약 300억원이 금융소비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는 인터넷으로 본인 계좌를 한눈에 조회하고 잔액을 옮길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9일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도입한 후 지난 16일까지 5개월간 총 400만8000명이 398만6000 계좌를 해지·정리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306억9500만원이 잔고 이전·해지됐다. 이 중 305억5600만원은 통장 주인의 다른 계좌로 옮겨졌으며, 남은 1억3900만원은 기부금으로 전달됐다.
이는 잔고가 50만원 이하인 비활동성계좌 1억630만개(지난해 말 기준)의 약 3.7%에 해당한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40대는 주로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는 반면 50대 이상 고령층은 은행창구에서 계좌 정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과 모바일 이용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각각 32.6%와 34.6%로 조사됐다. 은행창구 이용률은 60대 이상이 25.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금융위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10월부터 현재 오전 9시~오후 5시까지인 온라인·모바일 서비스 이용 시간을 오전 9시~오후 10시까지로 연장할 예정이다.
직장인 등 근무 시간에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금융소비자가 퇴근 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으로 19세 이상 내국인이 보유한 은행 계좌 1억900만개가 1년 이상 사용이 없는 계좌였고, 이들 계좌의 잔액은 14조8천억원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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