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보유株 1조4천억 넘어…배당 143억원
- 옥정수 | suya-45@hanmail.net | 입력 2017-10-12 17:16:20
지난해 만 18세 이하 미성년자가 보유한 주식평가액이 1조4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예탁결제원과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3곳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주명부상 미성년자가 보유한 주식평가액은 작년 말 기준 1조4천328억원으로 집계됐다. 그에 따른 배당액은 143억원에 달했다.
연령대별 주식평가액을 살펴보면 미취학아동인 0~7세가 1천669억원, 초등학생인 8~13세가 6천550억원, 중고등학생인 14~18세가 6천109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했다.
배당금은 0~7세가 19억원, 8~13세가 46억원, 14~18세가 77억원을 받아갔다.
미성년자의 주식 보유 평가금액이 가장 많은 회사는 한미사이언스로, 2천644억원이었다.
다음으로 GS(788억원), 보광산업(397억원), 셀트리온(307억원), 엔에이치엔엔터테인먼트(267억원) 순이었다.
미성년자 배당액이 가장 많은 회사는 GS(24억원)로 나타났다.
민병두 의원은 "미성년자가 보유한 상장 주식평가액이 1조4천억원, 한 해 배당액만 140억원에 달한다"며 "대한민국이 불공정한 사회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상속과 증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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