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가계대출 받기 더 어려워진다

한은, 3분기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전망치 3p 떨어져
옥정수 | suya-45@hanmail.net | 입력 2017-07-06 17: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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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7∼9월) 가계대출이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4로 2분기(-11)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이 조사는 대출 태도의 동향 및 전망을 나타낸 통계로 -100부터 100 사이에 분포한다. 전망치가 마이너스(-)이면 금리나 만기연장 조건 등의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고 응답한 금융회사가 대출심사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회사보다 많다는 뜻이다.

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를 차주별로 보면 가계 주택담보대출이 -23으로 2분기보다 13p 떨어졌고 신용대출 등 가계 일반대출은 -13으로 6p 낮아졌다.

은행의 가계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23으로 2분기에 비해 10p나 올랐다.

3분기 전망치가 현실화하면 2014년 1분기(25)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


국내 은행의 가계주택 대출수요는 -7로, 2008년 3분기 -13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가계의 일반대출 수요는 전·월세 자금 중심으로 늘 개연성이 크지만, 주택담보대출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기업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3으로 집계됐다. 향후 경기회복으로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한 데 따른 것이다.

비은행금융기관 가운데 신용카드사를 제외하고는 대출에서 보수적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차주 신용위험지수는 상호저축은행, 신용카드사, 상호금융조합, 생명보험회사 등 모든 업권에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번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는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15일까지 국내은행 15개, 상호저축은행 16개, 신용카드사 8개, 생명보험회사 10개, 상호금융조합 150개 등 전국 19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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