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무사회 송년회…이종탁 회장 "서울시의회의 조례 개정 막아내자"

구재이 세무사회장 “민간위탁 사업비 검사는 세금 낭비 막고 공적 자금 적정성 검증 위한 것”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24-12-19 20: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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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세무사회는 19일 서울 선릉역 인근 르미르모아에서 ‘2024 신입회원 교육 및 송년회’를 개최했다. 송년식 행사에 참석한 서울세무사회 회원들이 이종탁 서울세무사회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서울지방세무사회(회장 이종탁)는 19일 서울 선릉역 인근 르미르모아에서 ‘2024 신입회원 교육 및 송년회’를 개최했다.


이종탁 서울세무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회원을 존중하고, 회칙을 준수하고, 서울회를 당당히 지키겠다는 자세로 서울회장의 소임을 맡은 지 6개월을 넘기고 있는데, 저희 서울회 임원들은 한마음으로 회원에 대한 봉사를 즐겁게 행하고 있다”며 “저와 임원들의 합치된 믿음과 회원의 소중한 바램이 더해져 그도안 서울호는 순항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서울세무사회는 전국 세무사 회원의 43%를 차지함에도 그에 상응하는 지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타 회에 비해 회원 규모 대비 지출 균형도 열악한 상황”이라며 “이런 불균형이 해소되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침해됐던 권익을 되찾는 원년이 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독자적인 서울회 회관 마련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면서 “오늘 신입 청년 세무사를 위한 교육을 실시했는데 이들이 빨리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종탁 회장은 “세무사는 준법의 파수꾼이 돼야 한다”면서 민간위탁 사업비 결산과 관련해 대법원 판결에도 특정 자격사에게 혜택을 주려는 서울시의회의 시도를 규탄하고 개악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구호를 선창하기도 했다.

▲이종탁 서울세무사회장이 19일 송년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세무사회장을 역임한 조용근 천안함재단 이사장은 축사에서 “오늘 서울세무사회 송년회에 오니 몇가지 캐치프레이즈가 있는데 제 눈에 쏙 든 게 사회공헌”이라며 “얼마전 국민훈장 포상을 받게 되어 윤 대통령과 식사를 했는데, 대통령이 저를 세무사로 소개했다. 세무사를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 나름대로 자긍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이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었는데 3만4천여 북한이탈 주민들을 위한 특별위원장이 되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그 어느 분야 보다도 사회공헌 분야가 중요한 게 그를 통해 국민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천안함장학재단의 자산이 5천만원에서 시작해 현재는 100억으로 늘어나는 기적과 같은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 밥그릇만 채워선 안되며, 함께 힘을 합쳐 그런 감동적인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근 전 세무사회장이 19일 서울지방세무사회 송년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백운찬 전 세무사회장도 축사에서 “세금을 위해 평생 공직생활을 했는데 국민들 입장에서는 세금이 제일 관심 있고, 어려운 분야”라며 “현재 구재이 회장, 이종탁 서울회장 두 분의 역할이 매우 훌륭한데 최선을 다해 돕고 지원해 세무사가 국민을 위한 조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백 전 회장은 자신이 세제실과의 관계 등에 있어 누구보다 열심히 잘 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에 세무사들의 징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세무사들에게 부당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게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며 “세무사회가 제일 좋은 직책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조직의 주체로서 국민을 위해 좀더 훌륭한 일들을 하자”고 부탁했다.

▲백운찬 전 세무사회장이 19일 서울세무사회 송년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앞선 일정 관계로 조금 늦게 도착한 구재이 세무사회장은 축사에서 민간위탁 사업비 결산과 관련된 서울시의회의 조례 개악 시도를 언급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총에서 새로운 의견을 개진하자고 하고 있는데, 내일 서울세무사회 회원들이 함께 모이면 서울시의회가 본회의에 조례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거나 부결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어 “서울시의회의 조례가 잘 되면 전국 지차체가 그를 보고 조례를 만들기 마련이다. 따라서 정말 말도 안되는, 과거로 다시 회귀하는 민간위탁사업 조례를 부결시켜 내년 1월부터 세무사들이 민간위탁사업 결산에 참여할 수 있게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재이 회장은 또 “전문가들이 국민을 위해 어떻게 일하는지 보여주시면 국민을 위한 전문가로 완전히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서울시 집행부 및 회원들의 역할이 매우 크다. 함께 힘을 합쳐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와 함께 취임 이후 회무, 회규, 시스템을 싹 다 바꾼 사실을 언급하며 “이제 회원이 주인인, 국민과 역사만 두려워하는 세무사가 활동하는 세무사회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준다면 국민과 국가, 의원들을 감동시킬 수 있다”며 “우리가 돈 몇 푼 받으려고 민간위탁 사업 결산 검사, 보조금 정산 검사를 하려는 게 아니며 세금 낭비를 막고 공적 자금을 제대로 썻는지 검증하는 역할을 통해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회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이 축사를 통해 민간위탁 사업 관련 서울시 조례 개악을 규탄하며 회원들과 함께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송년회에서는 회무보고 동영상 상영 이후 ‘올해의 봉사상’ 시상 시간도 있었다. 수상자는 서울시의 전자신고세액공제 폐지 방침을 규탄에 앞장선 공로로 이정희 강서지역회장, 임종석 동대문지역회장, 그리고 업무정화조사위원회 등 위원회별로 모범적인 활동을 한 회원 등 총 10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했다.

▲19일 서울세무사회 송년회에서 ‘올해의 봉사상’을 받은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일 개최된 서울세무사회 송년회에 참석한 내빈과 함께 서울세무사회 집행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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