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부동산 사고파는 법인 2.5배 급증

22년 부동산매매 법인, 영업이익 19조5841억원, 전년대비 6조7640억 증가
고용진 의원,“부동산시장 호황기에 법인 설립과 영업이익 크게 늘어”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23-10-19 08: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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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서울 노원갑)19, 세청에서 받은 최근 5년간 부동산 관련 사업자 현황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부동산을 사고파는 것을 주업종으로 하는 부동산매매 법인이 2.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영업 중인 부동산매매 법인은 57092개로 5년 전(22807)보다 150% 급증했다. 같은 기간 부동산매매를 하는 개인사업자는 14144개에서 24737개로 75% 증가했다. 개인과 법인을 합하면 부동산매매업은 2017년 말 36951개에서 5년 간 121%(44878) 늘어났다.

 

부동산매매 법인은 2019년부터 신규 설립이 급증했다. 신규 설립 현황을 보면, 2017

4912개에서 20185503개로 늘어나더니, 20198987개가 새로 설립됐다. 2020년부터

1만 개 이상 신규 설립되었고 202112,005개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에는 9,260

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부동산가격 급등으로 부동산 법인이 벌어들인 소득(영업이익)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

악되었다. 2017년 법인세를 신고한 부동산매매 법인의 비용을 차감한 소득은 97203

원이었다. 2022년에는 195841억원으로 5년새 영업이익이 2배 넘게 증가했다. 부동산매

매 법인의 영업이익은 1년 전(128201억원)보다 52.7%(67640억원) 증가했다.

 

법인 1개당 영업이익도 202244230억원으로 1년 전(35869억원)보다 23%(8,361

)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법인세 신고분은 2021년 벌어들인 영업이익을 기초로 계산한 것이다. 2021년 부

동산가격이 급등하자 법인들은 그동안 매입한 주택과 건물 등을 매매해 양도차익을 대거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부동산매매 법인의 토지 등 양도소득 신고현황을 보면, 세금

을 매기는 기준이 되는 과세표준이 202115997억원에서 202222509억원으로

40% 이상 급증했다. 부동산임대 법인의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201748991억원

에서 지난해 116715억원으로 5년 만에 영업이익이 2.4배 불어났다.

 

고용진 의원은 부동산시장 호황기에 부동산 매매와 임대를 전문으로 하는 법인의 설립

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고 의원은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부동산

법인에 대한 세제와 규제는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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