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조 중부회장 "41년 숙원 회관 건립은 공제기금 효율 운영의 첫 사례"

중부지방세무사회 정기총회 개최…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강력 대처 강조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22-06-14 20: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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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지방세무사회는 6월 14일 오후 2시 수원시 광교신도시 소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41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중부지방세무사회는 6월 14일 오후 2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41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년 만에 성대하게 열린 이날 정기총회에는 많은 중부세무사회 회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총회에서 유영조 중부지방세무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중부세무사회는 ‘화합하고 단합하여 강한 중부지방세무사회’를 모토로 회무를 진행했으며, 이제 더 나아가 ‘한국세무사회를 선도하는 중부지방세무사회로 진일보하고 있다”며 “지난 3년간 전세계적인 코로나 팬더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에 힙입어 많은 결실이 있었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특히 지난 2018년 4월 헌법재판소의 세무사법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과 관련해 중부회 추계 회원세미나에서 개최한 변호사에 대한 세무대리업무 전부허용 반대 결의대회, 고시회와 함께 서울역에서 개최한 세무사법 개악 반대 총궐기대회, 국회의 세무사법 개정안의 문제점과 대응 정책토론회 참석 등과 함께 중부회 관할 기재부와 법사위 소속 국회의원들을 방문해 개정세무사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일조한 것을 대표적인 성과로 소개했다.


유 회장은 이어 “중부지방세무사회의 41년 숙원사업인 회관 부지의 매입을 완료하고 올해는 그 부지 위에 회관을 건축해 2023년에는 중부회 회원들의 권익과 자존심을 지켜드리고, 한국세무사회의 자산이 획기적으로 불어나는 계기를 만드는 한 해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회장은 특히 중부세무사회관 건립이 한국세무사회의 공제기금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첫 사례라는 점을 설명하며 “중부회는 한국세무사회를 선도하는 지방회로서 한국세무사회가 미래에 가야할 대안을 제시하며 회원의 권익과 세무사회의 전체 자산을 가일층 증대시키는 첫걸음을 내딛는 지방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이와 함께 다수의 성실한 회원이 피해를 보지 않는 세무대리 시장을 만들기 위해 업무정화조사위원회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특히 지난해 개정된 세무사법 개정에도 삼쩜삼 등 세무 플랫폼 업체들이 대대적인 광고를 진행하며 자신들도 세무신고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오인하게 만들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회원들도 모두 하나가 되어 이들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영조 회장은 끝으로 “우리가 궁극적으로 나가야 할 길은 세무업무에 관한 한 세무사가 유일한 자격사임을 국민에게 실력으로 각인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세무사법에 반영시키는 것”이라며 “이와 함께 한국세무사회를 어느 협회 보다도 내실 있고 재정이 풍부하게 만들어 회원의 안정된 노후를 확실하게 보장하게 하기 위한 출발에 중부세무사회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 유영조 중부지방세무사회장이 14일 열린 제41회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세무사회 원경희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전체 회원들의 한결같은 염원과 단합된 힘으로 세무사법 개정을 이뤄내는 등 우리의 염원을 이룬 뜻깊은 한 해가 됐다”며 “세무사법 개정으로 2천명의 신규 세무사가 세무사 등록을 할 수 있게 되어 1만5천 세무사 시대를 열었다는 것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원경희 회장은 이어 후 중부지방세무사회가 수원 광교 신도시에 부지를 마련하고 오는 6월 30일 세무사회 정기총회가 끝나면 바로 다음달부터 회관 신축공사에 착수하는 점을 언급하며 그동안 수고한 유영조 회장과 임원진, 지역 회장님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지금까지 해온 회원과 회원사무소 사무직원에 대한 교육, 회원사무실 운영에 대한 전산시스템 구축, 청년세무사와 신규 개업 세무사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원 회장은 코로나를 맞아 세무사의 부담을 완화시키고자 전 회원에게 코로나 지원금 20만원을 지급하고 4만원의 공익회비 감면 및 실적회비 30% 인하 등을 단행하면서 그로 인해 줄어든 세입 예산 충당을 위해 또다른 수익사업을 추진하는 ’아젠다S 33‘을 진행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원 회장은 “아젠다S 33 202 프로젝트 선포에서 밝혔듯 회원에 대한 세목별, 섹션별, 업종별 컨설팅 관련 교육의 양과 질을 높이고 사무소 연수교육, 신규직원 양성 등을 회원들과 잘 추진해 국민들에게 인정받고 존중받는 세무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원 회장은 이와 함께 삼쩜삼 등 플랫폼 사업자의 불법세무대리 및 광고행위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회원들의 사업영역 확장의 기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과 교육방송 스튜디오 구축을 통해 질 좋은 교육을 시기적절하게 공급하고 나아가 각종 세법 관련 정보와 교육을 보다 적시에 제공해 회원의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원 회장은 “지금까지 해온 일들이 지속되어 그 혜택이 회원들에게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이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인 만큼 중부세무사회 회원들께서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과 후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 원경희 한국세무사회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내정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현재 제가 유일한 세무사 자격을 가진 국회의원”이라며 “그동안 많은 세무사들이 다양하게, 뜨겁게 성원해주셔서 5선 국회의원으로 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앞으로 정치를 그만두면 세무사회 발전을 위해 함께 논의하고, 제도 개선을 위해 다양한 경영서비스 등을 통해 세무사 업역을 확대하고, 업계 발전을 위해 제도, 행정적인 부분에서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 다수 야당으로서 세무사회 발전을 위해 의견을 나누고 도울 수 있는 일을 찾아 돕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사를 하고 있는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축사를 통해 “3년만에 성대한 정기총회를 준비한 분들 모두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오늘 이 행사가 어려운 코로나19 터널의 끝이 나고 새로운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많은 분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세무사법 개정안이 원활하게 통과된 것 같다”면서 “세무사법 개정이 전체 한국세무사회 발전에 초석이 된 것 같아 기쁘며, 고생한 분들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어떤 영역에서 일하든 세무사 관련된 일을 열심히 하고 세무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종태·정구정 고문도 축사를 통해 중부세무사회가 독립된 회관을 갖게 된 것을 축하하고 세무사법 개정에 혼신을 다한 유영조 중부세무사회장 및 지역세무사회장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 구종태 고문은 “함께 힘을 합쳐 세무사업계를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자”고 당부했으며, 정구정 고문은 “세무사 제도 발전을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국회의원들의 도움이 필수적이니 의원들의 마음을 얻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21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보고 및 2022 회계연도 세출예산(안) 보고를 의결했으며, 중부세무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노력한 이들을 시상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 제41회 중부지방세무사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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