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중점관리 4대 분야 세무조사…5년 동안 5조8천억원 국고로 환수 못 해

고소득사업자 최근 5년 징수율도 60%대 전전
‘중점관리 4대분야’ 세무조사 실적 중 세법질서· 민생침해 징수율 가장 낮아 29%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22-09-20 09: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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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지정해 집중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중점관리 4대분야세법질서·민생침해분야 탈세액의 71%는 국고로 환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4대분야에서 환수하지 못한 세액을 모두 합치면 무려 58,706억원에 달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사진-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 의원이 20일 국세청 중점관리 4대 분야 세무조사 실적자료를 확인한 결과, 유독 세법질서·민생침해분야의 징수율이 낮았다. 최근 5년간 총 3,204건으로 3898억원의 세액이 부과됐는데, 이 중 29%8948억 원 밖에 걷지 못한 것이다.

 

국세청은 대기업·대재산가 고소득사업자 세법질서·민생침해 역외탈세 등을 4대 중점관리 분야로 지정하고 해당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중점관리 4대 분야에 대한 세무조사는 총 14,355건 실시됐다. 부과세액 239,877원 중 181,171억원(75.5%)은 국고로 환수됐으나, 24.5%에 달하는 58,706억원은 환수하지 못했다. 중점관리 4대분야 중에서도 고소득사업자세법질서·민생침해분야의 탈세 관리가 특히 저조하기 때문이다.

 

지속적으로 꼴찌 징수율을 기록하는 세법질서·민생침해분야는 거짓세금계산서 수수, 유흥업소·대부업자의 명의위장과 차명계좌 이용을 통한 불법 폭리, 갑질 프랜차이즈 본부 등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를 포함한다. 예식장·상조·장례업·고액학원·스타강사 중 서민을 상대로 불법·탈법적 행위를 저지르며 막대한 이익을 취하면서도 변칙적으로 세금을 탈루하는 행위도 포함된다. 그럼에도 다른 중점관리 분야와 비교해 징수율이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

 

대기업·대재산가역외탈세분야의 경우 최근 5년 평균 징수율이 각각 82.4%, 91.3%에 달해 국세청 중점관리분야로서의 체면을 세웠지만, ‘세법질서·민생침해분야 탈세의 징수율은 29%에 불과해 전체 부과세액 중 71%21,950억원은 국고로 환수하지 못했다. ‘고소득사업자분야의 탈세 징수율 또한 61.5%에 불과해 부과세액 28,509억원 중 1968억원은 걷지 못했다.

 

김주영 의원은 불법·폭리행위로 서민생활을 힘들게 하는 반사회적 민생침해 탈세자를 근절해 서민생활 안정을 지원해야 한다세법질서의 근본을 뒤흔드는 행위 등 성실납세자에게 허탈감을 주는 탈세행위와 고질적 탈세에 대해서는 조사역량을 집중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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