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력 계열사 현대모비스에 고강도 세무조사

국세청, 지난달 말 조사1국 요원 투입 강도 높은 세무조사 착수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17-05-31 09: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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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현대자동차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세정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말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본사에 조사1국 직원들을 투입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의 현대모비스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난 2012년 이후 5년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통상적으로 4~5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정기세무조사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이번 세무조사와 관련해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담당 부서에 확인해 보니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며 조사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는 새 정부 출범 직후 이뤄진 세무조사인데다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최근 현대모비스의 최대 협력사인 자동차 케이블 부품 업체 인팩에 대한 국세청 조사4국의 특별 세무조사가 이뤄진 직후 실시되는 세무조사라는 점도 현대모비스로서는 부담스런 부분이다. 실제로 인팩에 대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의 특별 세무조사 실시 사실이 알려질 당시 향후 현대모비스는 물론 현대자동차그룹 전반으로 불똥이 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의 제조 및 공급 등을 책임지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지난해만 해도 매출 19조8605억원, 영업이익 2조381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에는 현재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인 이승호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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