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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조각 본격화…후보자 4명 모두 민주당 소속 현역의원
- 김영호 기자 | kyh3628@hanmail.net | 입력 2017-05-30 09: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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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같은 장관 후보자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내정한 4 명의 장관 후보자는 모두 민주당 현역 의원들로 이는 잇따른 고위공직 후보자들의 위장전입 문제가 불거진 점을 고려,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는 현역 의원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때문으로 해석된다.
경북 상주 출신인 김 행자부 장관 후보자는 여권의 불모지인 대구를 지역구로 둔 4선 중진으로 균형발전 측면에서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 기용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김 후보자는 지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다가 중도 하차했지만 이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정권 교체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대변인은 김 후보자에 대해 "때론 기득권을 포기하면서까지 사회 개혁과 지역주의 타파, 그리고 국민통합에 헌신했다"면서 "새 정부의 핵심 국정 목표인 지방분권, 균형발전, 국민통합의 목표를 실현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충북 청주 출신인 도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19대 국회 때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했으며, 20대 총선에서 노영민 전 의원의 지역구(충북 청주시흥덕구)를 이어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시집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한 도 후보자는 대선 캠프에서 문화예술정책위원장 겸 문화예술교육특보단장으로 활동했다.
박 대변인은 도 후보자에 대해 "문화적 통찰력과 국회에서 의정 경험이 다른 부처보다 시급한 숙제가 많은 문체부 장관직에 적합하다는 판단"이라며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문화·예술·체육 공동체와 관광 한국의 새 틀을 만들어나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3선 의원인 김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문 대통령이 당 대표 때 비서실장을 맡은 이력이 있으며,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을 지냈다.
전북 정읍 출신의 김 후보자는 대선 캠프에서는 방송콘텐츠본부 공동본부장으로 활동했다.
박 대변인은 김 국토부 장관 후보자 발탁 배경과 관련, "최초의 여성 국토부 장관으로 서민과 신혼부부, 청년의 주거 문제를 해소하고 도시재생 뉴딜사업 성공, 그리고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국토부 주요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출신인 김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3선 의원으로 현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선 캠프에서도 농림해양정책위원장을 역임했다.
박 대변인은 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위기의 해운 산업을 살리고 갈수록 환경이 악화하는 수산업 보호, 또 이제 다시 시작하는 세월호 진상규명 등 해수부 주요 과제 해결의 최고 적임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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