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근 석성장학회장, 미얀마 양곤에 학생 실내체육관 지어줘

미안마 ‘대한민국 석성고등학교’에 12년간 미화 40만 달러 들여 교육환경 개선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20-01-13 10: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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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석성장학회(회장 조용근)는 미얀마 양곤시 딴린(Thanlyin) 지역에 위치한 ‘딴린 제3고등학교’(학생 1400여 명)에 실내체육관을 건립하여 10일 오전에 석성장학회 및 미얀마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뜻깊은 준공식을 가졌다. 

 

 
‘대한민국 석성고등학교’라고 이름 붙여진 이 학교는 석성장학회에서 지난 2008년부터 12년 동안 미화 40만 달러를 들여 교실 6동과 급수시설, 컴퓨터 교육실을 비롯한 학교 담장 설치 등 다양한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지원해 왔다.  

 

 

특히 이번에는 학생들이 무더운 날씨에도 체육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미화 약 7만 달러를 들여서 실내체육관 건립을 추진하였는데 작년 10월에 공사를 시작하여 100여 일 만에 완공하였다. 200평 규모의 실내체육관에서는 농구, 배구, 배드민턴 등 구기종목을 비롯하여 특별활동으로 학생들에게 태권도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석성장학회 조용근 회장이 이 학교와 인연을 맺은 것은 한국세무사회장으로 재임하던 2008년도에 미얀마 전역을 강타한 태풍 ‘나르기스’로 인해 이 고등학교가 완전히 붕괴되어 1400여 명의 학생들이 뜨거운 햇빛 아래 맨땅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듣고, 2009년부터 교실을 짓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매년 장학사업을 추진하여 양곤시에서 보기 드문 명문고등학교로 만들어 주었다. 

 

 

이로 인해 지난 2018년에는 ‘대한민국 석성고등학교’라는 한글로 된 간판을 걸게 된 이 고등학교는 학생수가 1400여 명이 넘는 대규모의 공립고등학교이다. 이 학교 관계자는 “본래 이 고등학교는 양곤에 있는 다른 고등학교에 비해 교육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태였었는데 석성장학회에서 지난 12년간 큰 도움을 주어 지금은 양곤 시내에 있는 다른 고등학교에서 부러워할 정도로 명문 고등학교로 자리매김하게 되어 학교당국과 학생들뿐만 아니라 이 일대 지역주민들 모두가 한결같이 대한민국에서 세워준 학교라고 하면서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실내체육관 준공식에서 조용근 회장은 “무학자이셨던 제 부모님의 이름으로 세워진 석성장학회를 통해서 미래의 꿈을 키워나가는 미얀마의 학생들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 무엇보다 석성장학재단의 설립이념인 ‘나눔과 섬김’의 헌신이 국내 뿐만 아니라 이 곳 미얀마에서도 널리 전파될 것을 확신한다”라며, “아울러 이번 체육관 건립에 특별히 후원해 주신 김화자님과 여수해양의 정인현 대표 등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했다.

 
참고로, (재)석성장학회는 조용근회장이 1984년 무학자인 선친이 남긴 유산 5천만 원을 기반으로 1994년에 ‘석성장학회’라는 단체로 발족했고 2001년에 재단법인으로 설립하여 지금껏 25여 년 동안 어렵고 소외된 청소년 가장을 비롯해 다문화·탈북자 가정의 자녀 등 2200여 명의 초·중·고·대학생들에게 23억 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급해왔으며, 현재 31억 원의 기본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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