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FTA 제도개선 및 금융지원으로 기업 비용 연 1,620억원 절감했다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23-12-28 10: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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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한-FTA 활용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과 수출 우수기업에 대한 우대금리 상품 지원을 통해 기업 비용 연 1,620억원 상당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파나마 운하를 통해 원유를 수입하는 기업이 한-FTA를 원활히 적용할 수 있도록 직접운송원칙 입증 방법을 명확화*하여 정유업계의 운송기간 및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파나마 항만청 발급 해상 환적 작업 감독확인서를 비가공 및 세관통제를 입증하는 서류로 인정>

 

관세청은 정유업계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파나마 관세청 및 항만청과 영상회의, 서면협의 등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파나마 해상환적물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적용 시 직접운송 입증방법(’23.07.19)’ 지침을 시행했다.

 

정유업계는 지침이 시행되기 전에는 한-FTA를 활용하기 위해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경유하는 운송경로를 이용하여 기간 및 비용이 많이 발생했으나, 지침 시행에 따라 매년 720억원의 운송비용 절감이 가능하게 되었다.

 

<지침 시행에 따른 효과>

[개선 전] 희망봉 경유 노선

[개선 후] 파나마 운하 이용

(경로) 미주/남미희망봉한국

(경로) 미주/남미파나마운하한국

(기간) 55

(기간) 28(5528, 27일 단축)

(개선 효과) 항차당 운송비용 13억원 절감

 

관세청은 기업은행과 수출 우수기업의 금융지원 및 데이터 기반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23.4.20)’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전 세계적인 경기 부진,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중소 수출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들의 경영 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체결되었다.

 

이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저금리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기업을 기존 1)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 329개에서 2)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우수기업, 3)수출성장 우수기업 등을 포함하여 19,334개로 대폭 확대했다.

 

1) 관세청에서 법규준수, 내부통제시스템, 재무건전성, 안전관리의 공인기준의 적정성을 심사하여 공인한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

 

2) 수출입 기업 중 원산지관리 능력이 우수하다고 관세청이 인정한 기업(업체별·품목별 인증수출자)
관세청이 시행하는 원산지검증 컨설팅 사업대상 기업으로서 안정적인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이 가능한 기업

 

3)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이 30% 이상인 기업, 수출액 50억 이상이면서 수출용 원재료에 대한 관세 등 환급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환급실적이 있는 기업

 

기업은행은 관세청이 추천한 우수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낮은 금리의(최대 1% 추가 인하) 금융상품을 지원 중이며, 우대금리 적용을 통해 기업이 누릴 수 있는 금융비용 절감은 연간 900억원*에 달한다.<* 업무협약(MOU) 체결 후 2달 간(’23.4.20~6.30)의 대출실적(15,441억원)을 연 단위로 환산해 우대금리(1%) 적용하여 추산>

 

관세청은 앞으로도 우리 기업에 대한 수출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및 FTA 활용에 필요한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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