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탐방]정주백 카페샌앤토 대표
- 프리미엄 샌드위치로 디저트시장에 새바람 몰고 와
- 편집국 | news@joseplus.com | 입력 2016-11-22 10:31:47
커피전문점 경쟁이 치열하다. 유명 상권에 가면 한집 건너 하나씩 있을 정도로 커피전문점은 급증하고 있다. 이같은 레드오션 시장에 프리미엄 샌드위치로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이가 있다. 신용불량자에서 유망 사업가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정주백(59) 카페샌앤토 대표다.
국내 샌드위치 시장은 연간 매출 1조 원대에 이를 정도로 크다. 문제는 편의점 등에 공급되
는 1500원 저가 샌드위치가 시장의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는 거다. 하지만 2010년이 넘어서면서 웰빙 등의 영향으로 프리미엄 샌드위치를 찾는 이들이 증가했다. 이러한 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최고 품질의 샌드위치 개발에 나선 이가 정주백 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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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백 카페샌앤토 대표 |
탁월한 영업능력으로 공급처도 늘어났다. 하지만 외상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모든 재산을 날리고 빚만 끌어안게 됐다. 당장 먹고 살아야 했다. 빵장사에 김밥팔이까지 안 해 본 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일을 했다.
하지만 성공은 아직 찾아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 샌드위치를 알게 됐고, 당시 샌드위치 달인을 찾아가 무릎을 끓고 노하우를 전수받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1996년 개인 사업으로 샌드위치 제조를 시작했다. 하지만 신용불량자인 그에게는 모든 게 어려웠다.
“십시일반十匙一飯 지인들의 도움과 밤을 새는 노력으로 다양한 샌드위치 개발에 노력했어요. 그리고 만든 샌드위치를 들고 영업을 다니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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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만든 에스엘비코리아(주)는 샌드위치에 미친 사람들의 조직이다. 개발한 샌드위치 종류만 300여 종이 넘는다. 샌드위치 제조 관련 특허도 여럿 보유하고 있다. 현재 그의 샌드위치는 풀무원, LG아워홈, 유명호텔 등에 납품되고 있다.
회사가 자리를 잡아가면서 샌드위치를 소비자에게 직접 제공하고 싶은 바람이 생겼다. 그렇게 해서 처음 시작한 것은 ‘멜랑제’라는 브랜드다. 매장에서 직접 프리미엄 샌드위치를 만들어 제공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그의 샌드위치는 만드는 과정이 요리 수준이다. 다양한 채소를 볶고, 과일을 다듬어야 한다. 이로인해 조리과정이 복잡했다. 간편하면서도 가격은 낮추고 품질은 유지하는 공정이 필요했다. 다시 개발에 들어갔다.
그렇게 해서 탄샌한 것이 샌드위치&토스트 커피전문점 카페샌앤토다. 특징은 프리미엄 샌드위치의 제조공법을 쉽게 만들어 가격을 낮췄다는 점이다.
“커피 경쟁력보다 샌드위치 카페라는 콘셉트로 대중적 아이템으로 접근하기 위해 고심했죠. 소비자가 프리미엄 샌드위치를 저렴하게 즐기면서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느끼도록 하는 게 바람이죠.”
정 대표의 앞으로의 목표는 세 가지다. 세계를 지향하는 국내 최고의 샌드위치를 만드는 것과 성공적인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을 돕고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것,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거다.
제조업에서 성공한 그가 샌드위치로 프랜차이즈 디저트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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