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차 한·홍콩 관세청장 회의…마약밀수 및 외환범죄 단속 공조 양해각서 서명

K-브랜드 보호, 사회 안전과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위한 세관협력 강화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23-11-02 10: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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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차 한-홍콩 관세청장 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는 고광효 관세청장과 루이즈 호 푸이샨 홍콩 관세청장

고광효 관세청장은 111일 루이즈 호 푸이샨(Louise HO Pui-shan) 홍콩 관세청장과 서울세관에서 34차 한홍콩 관세청장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8410일 홍콩에서 열린 제33차 한-홍콩 관세청장 회의 이후 5년 만에 추진된 이번 회의는 홍콩과의 상호 협력을 강화해 최근 지능화되는 마약, 외환, 지재권 분야의 무역범죄를 차단하고 교역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이번 회의에서 양 관세당국은 외환.국제금융범죄 단속 협력, 마약밀수 단속 협력 및 지식재산권 위반 단속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고, 양 관세당국 간 무역범죄 단속 공조 체제 및 실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고광효 관세청장과 루이즈 호 푸이샨 홍콩 관세청장은  또한국제금융범죄 및 마약 공동 단속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다음은 이날 논의한 내용의 주요 내용이다. 

(외환·국제금융범죄 단속 협력) 양 관세당국은 외환 및 국제금융범죄 단속을 위해 정보 교환, 공동 수사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 양 관세당국은 가상자산을 활용한 자금세탁 등 지능화.복잡화되는 외환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관세당국 간 긴밀한 협조가 중요함에 공감하고, ’11년부터 이어온* 외환범죄 공조를 한층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 -홍콩 외환조사 세미나(’11.4.27, 서울)를 계기로 양 관세당국은 불법외환거래 공조에 합의

 

(마약밀수 단속 협력) 양 관세당국은 최근 마약 밀수 및 적발 현황을 상호 공유하고 합동단속 등 국제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 양 관세당국은 동 회의에서 최근 아.태 마약밀수 합동단속 작전 공동 참여(Op.SIREN Intelligence, ’22), .태지역 18개국 마약밀수 단속에 관한 공동선언문서명(’23.4, 서울) 등 양 관세당국 간 활발한 협력관계를 재확인하고 이를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지식재산권 위반 단속 협력) 양 관세당국은 통관단계에서 지식재산권 침해물품을 단속했던 경험을 공유하고, 세관직원의 지재권 식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단속정보를 교환하는 등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34차 한-홍콩 관세청장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는 고광효 관세청장

 

한국 관세청은 최근 홍콩 관세청의 한국 브랜드 위조상품 적발에 감사를 표하고, 향후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해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 ’23.5월 홍콩 관세청은 한국 브랜드 위조 전자제품 약 29,800개 적발

 

관세청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홍콩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는 등 무역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홍콩 관세청과 교역 활성화, 무역범죄 차단이라는 공동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상호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홍콩 관세청은 ’24~’26년 세계관세기구(WCO) .태 지역 부의장으로 선출되어 국제 관세협력 분야에서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홍콩 관세청장 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는 양국 관세당국 관계자들

관세청 관계자는 “남은 하반기에도 인도 등 주요 교역국과 관세청장 회의를 개최하는 등 우리 수출기업 활력 제고 지원 및 사회 안전 확보를 위한 실질적 세관협력 활동을 전개하여 글로벌 중추국가로의 도약을 뒷받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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