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10월 가계대출 10조↑…추석연휴 영향
- 옥정수 | suya-45@hanmail.net | 입력 2017-11-08 13:18:10
역대 최장 추석연휴에 자금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이 10조원 늘었다.
금융위원회가 8일 발표한 '2017년 10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금융권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10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6조2천억원)보다 증가한 것으로 지난 5월(10조원) 이후 5개월 만에 최대치다.
올 들어 10월까지 전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74조5천억원 늘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분 98조8천억원의 75% 수준을 유지했다. 이 기간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56조원(한국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으로 한 달 사이 6조8천억원 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이라며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은 564조3천억원으로 전월(3조3천억원)과 같은 3조3천억원 증가했다.
마이너스 통장 등 신용대출과 상업용 부동산담보대출, 예·적금담보대출, 주식담보대출 등으로 구성된 기타대출 잔액은 190조8천억원으로 한 달 사이 3조5천억원 늘었다. 이중 신용대출 증가액은 2조6천억원이었다.
기타대출 증가액은 8월 3조4천억원에서 9월 1조7천억원으로 줄었다가 10월 다시 8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제2금융권의 지난달 가계대출 역시 3조1천억원 증가해 전달(1조2천억원)보다 대폭 확대됐다.
농·수·신협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7천억원)을 중심으로 1조5천억원 늘었고, 저축은행은 2천억원, 카드·캐피털사는 8천억원 증가했다.
보험도 보험계약대출(5천억원)을 중심으로 7천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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