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계대출 금리 3.47%···27개월 만에 최고
- 옥정수 | suya-45@hanmail.net | 입력 2017-06-29 14:35:07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2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7년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5월 예금은행 대출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45%로 전월보다 0.03%p 올랐다.
예금은행 대출금리는 3월 연 3.48%에서 4월 연 3.42%로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가계대출 중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26%로 한 달 전보다 0.05%p 올랐고 집단대출(연 3.15%)이 0.09%p, 보증대출(연 3.29%)이 0.14%p 각각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5월 연 3.47%로 한 달 만에 0.06%p 뛰면서 2015년 2월(연 3.48%)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1년 전인 작년 5월(연 3.16%)과 비교하면 0.31%p 높은 수치다.
반면 예·적금담보대출 금리는 연 2.85%로 0.09%p 떨어졌고,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연 4.45%로 0.07%p 내렸다.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비중은 39.0%로 4월보다 4.1%p 축소됐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3.45%로 0.03%p 올랐다. 구체적으로 대기업은 연 3.11%로 0.06%p 올랐지만, 중소기업은 연 3.66%로 0.02%p 떨어졌다.
지난달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48%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정기예금 금리는 연 1.43%이고 정기적금은 연 1.64%로 한 달 전보다 0.03%p 올랐다.
정기예금 가운데 금리가 연 2.0% 이상인 상품 비중은 0.6%로 4월(0.3%)보다 크게 높아졌다.
은행 대출금리와 수신금리의 차이(예대금리차)는 4월보다 0.03%p 확대된 1.97%p로 집계됐다.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상호금융이 0.02%포인트 하락했고, 신용협동조합은 0.01%포인트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는 변동이 없었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새마을금고가 0.07%포인트 하락했지만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이 각 0.25%포인트, 0.02%포인트, 0.04%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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