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中 해관총서 고위급 면담으로 협력 강화 물꼬 튼다
- 위험관리 공조, 원산지증명서 전자교환시스템 정비 등 협력 구체화 방안 논의
- 박정선 기자 | news@joseplus.com | 입력 2025-07-10 16: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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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효 관세청장(왼쪽 위에서 네번째)이 10일 오전 서울세관에서 장보봉 중국 해관총서 판공청 주임과 고위급 양자면담을 하고 있다.[관세청 제공] |
고광효 관세청장은 7월 10일 서울본부세관에서 장보봉(張宝峰) 중국 해관총서 판공청 주임(차관급)과 고위급 양자면담을 개최하고, 양 관세당국 간 주요 협력 사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중국 국무원 직속 장관급 기구로, 세관·출입국 관리, 밀수 단속, 동식물 검역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또 판공청 주임은 해관총서의 운영 지원, 안전관리, 기밀·민원 처리, 정부업무 공개 등 행정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불법·위해물품 반입 시도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국제적 차원의 효과적 대응을 위해 한-중 위험관리 협력회의 재개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또한, ’16년 개통한 한-중 원산지증명서 전자교환시스템(Electronic Origin Data Exchange System; EODES)을 안정적으로 지속 운영하기 위한 실효적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특히 양측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16년 이후 중단된 ‘한-중 관세청장 회의’를 조속히 재개하기로 뜻을 모으는 등 양국 간 실질적 협력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와 함께 고 청장은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2차 통관절차 소위원회(SCCP)’에 대해서도 중국 측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고 청장은 아울러 중국의 2026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 수임에 축하의 뜻을 전하며, 성공적인 의장국 활동을 위해 한국 관세청도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양자면담과 관련해 관세청은 “앞으로도 우리 수출기업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무역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교역국과의 관세 외교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EODES(Electronic Origin Data Exchange System) = 관세당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원산지증명서 정보를 전자적으로 실시간 교환하는 시스템으로, 통관절차 간소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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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효 관세청장(왼쪽)이 10일 오전 서울세관에서 장보봉 중국 해관총서 판공청 주임과 고위급 양자면담을 마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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