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국내 대형학원 3사에 100억원대 추징

작년 사교육업체 등 세무조사 결과 메가스터디·대성·시대인재 추징금만 100억원대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24-02-23 17: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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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형학원 등 사교육 업체들을 상대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한 국세청이 메가스터디·대성· 시대인재 등 국내 대형학원 3사에만 약 100억원대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해 입시학원 등 사교육 업체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실시한 결과 메가스터디와 대성, 시대인재의 국내 3대 사교육 업체에 100억원 대의 추징금을 최근 부과했다. 이들 업체들에 대한 추징금은 업체별로 최소 20억원대에서 최대 50억원대에 이른다.


국세청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사교육 이권 카르텔에 대한 지적 이후 6월부터 순차적으로 국내 사교육 업계 대표 기업인 메가스터디와 대성학원, 시대인재를 비롯해 종로학원, 이투스 등을 상대로 비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국세청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과 조사4국 직원들을 동원해 이들 업체들의 탈세 검증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이들 업체뿐 아니라 중대형 입시학원 소속 강사들이 설립한 법인까지도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세청은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유명학원 및 일타강사 등을 포함한 이른바 민생침해 탈세자 246명을 상대로 세무조사를 진행해 2,200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하기도 했다.

 

한편, 국세청 조사 결과 학원별 탈세 유형도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학원사업자들은 학원 자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유용하거나 학원비를 현금으로 받으면서 차명으로 수취하는 등의 방법으로 수입금액을 누락시켰다.


또 다른 학원사업자는 학원 내 소규모 과외를 운영하면서 과외비는 자녀 계좌로 수취하는 방식으로 우회 증여한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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