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 1054인 "안진회계법인은 삼쩜쌈과 업무제휴 페기하라"

삼쩜삼 규탄 세무사들 안진회계법인에 성명서 발송 및 1인 시위 전개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24-04-22 20: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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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탁 세무사가 22일 여의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앞에서 삼쩜삼과 안진회계법인의 종합부동산세 관련 업무협약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랫폼 사업자인 ‘삼쩜삼’과 안진회계법인의 종합부동산세 관련 업무협약을 규탄하는 1000여 명의 세무사들이 안진회계법인에 업무협약의 즉각 폐기 및 세무사의 업무 영역을 침탈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삼쩜삼을 규탄하는 세무사들의 모임(가칭 ‘삼쩜삼 규탄 투쟁위원회’) 결성을 추진 중인 이종탁 세무사와 김형태 세무사는 22일 안진회계법인 건물 앞에서 1인 시위를 통해 삼쩜삼과 안진회계법인의 종부세 관련 업무협약에 대한 항의의 뜻을 밝혔다.
 

두 사람은 또 1054명이 서명한 ‘삼쩜삼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의 업무협약 규탄 성명서’를 낭독하고 이를 안진회계법인에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형태 세무사가 청년 세무사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삼쩜삼의 불법 세무대리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안진회계법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김형태 세무사가 낭독한 성명서에는 삼쩜삼의 위법성과 비완전한 사업형태를 비난하면서 국내 메이저급 회계법인인 안진회계법인이 본분을 잊고 영리기업에 협조하는 것은 공공성이 높은 세금환금업무에 막대한 악영향과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지적이 담겼다.
 

성명서에는 또 납세자의 위임을 받아 업무를 수행하는 국가자격사인 세무사의 업무영역을 지키기 위해 삼쩜삼을 규탄하는 세무사들의 모임을 결성해 투쟁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포함됐다.


가칭 ‘삼쩜삼 규탄 투쟁위원회’ 명의로 발표한 이날 성명서에는 이와 함께 ▲삼쩜삼과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의 업무협약 즉각 폐기 ▲환급업무 등의 대리 주체가 될 수 없는 삼쩜삼의 해당사업 전면 재검토 ▲삼쩜삼의 파트너 세무사 모집 광고 등의 즉각 중단 ▲안진회계법인의 위상에 맞는 윤리규정 준수 등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종탁 세무사가 삼쩜삼과 안진회계법인의 업무제휴 규탄 성명서를 전달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성명서 전문.

 

<삼쩜삼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의 ‘전략적 업무협약‘ 규탄 성명서>
 

삼쩜삼은 4월 2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개인납세자의 종합부동산세 환급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쩜삼은 개인 사업소득자의 환급업무로 시작하여 무자격 세무대리의 혐의가 있어 한국세무사회로부터 세무사법 위반으로 고발당해 현재 서울고검에 항고된 상태로 아직 유죄의 여부가 종결되지 않았다. 또한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심사를 신청하였으나 미승인 된 상태로 사업모델의 완전성이 확보된 상황도 아니다.


이러한 시점에 삼쩜삼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의 ‘전략적 업무협약(MOU)’으로 세무 서비스 영역을 넓히려는 야욕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또한 국내 메이저급 회계법인에 속하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도 본분을 잊고서 불법적인 영리기업에 협조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공공성이 높은 세금환급업무에 자격이 없는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 주체가 되어 신고를 함은 국가 재정확보에 막대한 악영향과 혼란을 줄 수 있다.
 

납세자의 위임을 받아 업무를 수행하는 국가자격사인 세무사는 우리의 업무영역을 지켜내기 위하여 아래와 같은 부당함을 호소하고 삼쩜삼을 규탄하는 세무사들의 모임(가칭‘삼쩜삼 규탄 투쟁 위원회)을 결성하여 우리의 목적이 달성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다.

―. 삼쩜삼과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의 업무협약은 즉각 폐기하라
―. 삼쩜삼은 그동안 잘못된 사업 행태를 반성함은 물론 환급업무 등의 대리의 주체가 될 수 없음을 인정하고 해당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
―. 삼쩜삼은 세무사법 위반의 업무행태를 치유하려는 ‘파트너 세무사 모집’ 광고 등의 부수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국내 회계법인 메이저급의 위상에 맞는 윤리규정을 준수하라.
―. 삼쩜삼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세무사라는 국가 자격사 제도를 무너트리는 사업행태를 즉각 중지하라.
 

 2024. 4. 17

‘삼쩜삼 규탄 투쟁위원회’ 세무사 이종탁 외 1054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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