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구 관세청장, 제1호 과제로 ‘미국 관세정책 대응’ 선언
- 관세청 특별대응본부(미대본) 본부장을 차장에서 청장으로 격상
- 박정선 기자 | news@joseplus.com | 입력 2025-07-18 15: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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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이 1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관세청 특별대응본부(미대본) 실적 점검회의를 주관하고 있다[관세청 제공] |
이명구 관세청장은 취임 후 첫 행보로서 17일 ‘미국 관세정책 대응 및 국내산업 보호를 위한 특별대응본부(이하 ‘미대본’)’의 5~6월 활동실적을 되돌아보는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청장은 18일에는 미국의 자동차·부품류 품목관세(25%)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는 기업인 ㈜성우하이텍 서창공장(경남 양산시 소재)을 방문, 현장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 청장의 이같은 행보는 미국 관세정책에 총력 대응해 수출산업을 보호하는 ‘미대본’ 활동에 정책적 최우선 순위를 두고, 전 청의 관세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관세청의 방침을 분명히 한 것이라는 게 관세청의 설명.
특히 ‘미대본’ 본부장을 차장에서 청장으로 격상함으로써 전사적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수출입 현장의 기업들과 함께 통상 불확실성에 전면 대응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관세청은 강조했다.
관세청은 그간 한·미 세관 당국 간 협조체계를 공고히 해 미국 통관현장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대표적으로 ‘미대본’을 중심으로 5~6월 동안 미국 기업지원단
관세국경보호청(CBP) 본부에서 CBP 지역총괄국장과 한국 관세청 국제관세협력국장 간 ‘국장급 협력회의’를 개최해 관세당국 간 실무협력을 강화하고, 각국에 파견된 한국 관세관들이 국내 기업들을 상대로 미국을 비롯한 주재국의 무역·관세정책 동향을 설명하고 1:1 상담을 제공하는 ‘해외통관제도 설명회’도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했다.
또한 자동차·부품류, 식품류,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에 대한 비특혜원산지 판정 대응 체크포인트 및 10대 FAQ 발간, 상호관세 제외물품 및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의 ‘미(HTSUS)-한(HSK) 품목분류번호 연계표’ 제공, ‘자동차·부품류 품목분류 설명회’ 개최(5.19 서울, 5.20 부산, 6.11 대구), 무역통계 활용방법 영상 공개, 등의 기업지원활동을 전개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철강협회·상공회의소와 협업해 외국산 철강재 원산지 표시위반 기획단속을 실시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철강·알루미늄류 원산지 조작 및 우회수출 위험이 높은 업체를 특정해 추가분석 및 점검에 활용했다.
이외에도 무역안보특별조사단에서는 미 CBP 지역총괄국장 협력회의를 개최해 우회수출 및 전략물자 불법수출 차단에 관한 한국 관세청의 역할과 단속사례를 소개하고 정보공유 방안을 논의하는 등 조사분야 협력을 강화했으며, ‘한-미-일 혁신기술 보호 네트워크(Disruptive Technology Protection Network; DTPN) 회의’에 참여해 전략물자 유출 및 우회수출에 관한 정·첩보 교환 국제공조를 확대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미국 관세정책 대응은 현시점 관세청이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과제”라고 강조하며 “불확실한 통상환경 속에서도 우리 산업이 흔들림 없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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