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가 본 올해 하반기 경기실사지수는?
- 올해 하반기 현황 BSI는 72로 상반기 대비 다소 개선
수준 부진 다소 누그러지며 경기 개선 기대감…대외 불확실성 여전히 높아
공인회계사회, 올해 하반기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 발표 -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23-12-28 15: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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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있는 공인회계사(회계법인의 파트너급 이상 전업 회계사와 기업체 임원급인 휴업 회계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CPA BSI 조사 결과, 2023년 하반기 경제 현황 BSI는 72를 기록했다.
*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의미하며 반대로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함(범위: 0~200).
현황 BSI는 기준치인 100을 밑돌고 있어 경기가 계속 부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올해 상반기(68) 대비 다소 개선되며 경기 악화의 정도가 다소 누그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상반기 전망 BSI는 76으로 수출 부진이 다소 완화되면서 성장세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 경기가 어두울 것으로 전망되었다.
앞으로 1년간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세부 요인으로는 △ 글로벌 경기 흐름 (27%), △ 원자재 가격 및 인플레이션 (17%), △ 통화정책 방향 및 자금조달 환경 변화(긴축 기조, 기준금리 인상 등) (15%), △ 가계 및 기업 부채 수준 (15%) 등이 꼽혔다.
조선, 자동차(조선, 기계)를 제외한 대다수 산업의 현황(전망) 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고 있다.
조선(140)의 현황 BSI는 100을 상회하며 호전되고 있으나, 금융(97), 정보통신(87), 전자(86) 등 대부분의 산업은 현황 BSI가 100을 밑돌며 부정적으로 평가되었다.
산업별 전망 BSI에서도 조선(143)과 기계(106)를 제외한 전 산업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내다봤다.
이번 호에는 CPA BSI 조사 결과와 함께 글로벌 경제에 대한 특별기고문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요 이슈를 다룬 전문가 기고 2편도 함께 실었다. 최재영 삼일회계법인 경영연구원장은 특별기고문(요약내용 첨부2)에서 ‘2024년 경제를 바라보는 몇 가지 관점’을 주제로 2024년 경제 전망과 대응 방안을 제언하였다.
CPA BSI 19호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공인회계사회 홈페이지(www.kicpa.or.kr)에 이달 말에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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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문 요약내용]
2024년 세계경제는 금년(2.9%)과 유사하게 지지부진한 성장세(3.0%)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4년간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요동쳤던 세계경제는 내년도에는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 갈 것으로 보이지만, 새로운 균형점은 팬데믹 이전(3% 중반대 성장률과 1%대 인플레이션)에 비해서는 악화된 수준, 즉 성장률은 낮고(3% 수준)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2% 중반 이상)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경제는 글로벌 교역이 늘고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며 수출과 설비투자의 증가로 금년(1% 초중반)보다 높은 성장률(2% 초반)을 보이겠으나 경제활력을 나타내는 소비와 건설경기 부진으로 지표경기 회복에 비해 체감경기는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장의 컨센서스 전망을 기본으로 하여 이를 변동시킬 요인들에 대해서는 나름의 관점을 정립한 후 이들의 변동 상황을 연중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 그 중 중요한 몇 가지 요인을 제시하면 △ 경제에 비우호적인 패러다임 변화 추세 강화 △ 누적되는 고금리의 부작용 △ 통화정책과 시장기대의 엇박자 △미국과 중국경제 리스크 △ 미국 대선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요인을 종합해보면, 2024년 경제의 모습은 금리인하 시기와 지정학적 리스크의 발생 여부에 따라 네 가지 정도의 시나리오로 정리할 수 있다. 최적의 시나리오는 적정한 시기의 금리인하와 지정학적 리스크의 안정으로 글로벌 경제가 연착륙하는 것이지만, 금리인하 시기에 문제가 생기거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돌발할 경우와 같은 최악의 상황에 대해서도 대응 준비를 해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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