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회계기준원(원장: 이한상)은 29일 한국회계학회(회장: 김갑순)와 공동으로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이하 ’KSSB 기준‘)에 대한 이해 제고와 공시 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는 KSSB 공시기준의 공개초안을 발표(’24.4월)하고 4개월간의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기준 확정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세미나는 새로운 기준의 이행 및 적용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의 적용 준비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이웅희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부위원장의 개회사와 김갑순 한국회계학회 회장의 환영사로 포문을 연 이번 세미나에는 약300여명의 국내 이해관계자들이 현장 참여하여 새로운 공시기준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세미나는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이행지원(제1부), 역량강화(제2부), 패널토론의 순서로 진행됐다. 

ㅇ 제1부에서는 회계기준원이 현재 개발 중인 교육자료 ‘중요한 정보에 대한 판단’과 ‘KSSB 공시기준 적용사례의 초안을 소개하고,

ㅇ 제2부에서는 KSSB 기준 적용 과정에서 기업이 어려워하는 기후 시나리오 분석, 물리적 위험, 내부탄소가격, 스코프 3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측정·공시 방안 관련 기초 연구결과와 전문가 육성 방안을 공유했다.

ㅇ 기업·학계·법무법인·유관기관이 참석한 패널토론에서는 발표 주제와 관련된 실무 사례의 공유와 효과적인 공시기준의 이행지원 및 역량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중요한 정보에 대한 판단 교육자료(안)) 

중요한 정보의 판단 과정을 4단계*로 제시하고, 이 과정에서 기업이 고려할 수 있는 사안을 사례와 함께 설명

* 식별(잠재적으로 중요한 정보의 집합 파악) → 평가(중요한 정보의 예비 집합)

→ 정리(재무공시 초안) → 검토(지속가능성 공시)

□ (KSSB 공시기준 적용사례(안)) 

KSSB 공시기준의 요구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요구사항별 적용 사례를 제시하는 교육자료의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그 내용을 간략히 소개

<제2부>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역량강화 

□ (기후 시나리오 분석 측정·공시 방안)

주요 기업의 기후 시나리오 분석 현황과 우수 사례를 소개하면서, 기업이 시나리오 분석을 수행하고 회복력에 대한 정보를 공시할 수 있도록 실무 방안을 제안

□ (물리적 위험 측정 방안)

시나리오 분석을 활용한 물리적 위험 측정 방법을 설명하고, 이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 원천을 소개

ㅇ 또한, 기업이 물리적 위험 측정을 어려워하는 이유를 분석하고, 국내 데이터 활용성 증대와 소프트 회계*로의 인식 전환 등이 필요함을 제언

* 미래 예측이나 전략적 계획 같은 가치평가에 유용한 정보를 강조하는 회계정보

□ (내부탄소가격 및 스코프 3 측정·공시 방안)

내부탄소가격 및 스코프 3 배출량 공시의 유용성과 국내 기업의 공시 현황 분석결과를 설명

ㅇ 현재 국내 기업들의 내부탄소가격 및 스코프 3 공시에는 공시의 질과 범위 측면에서 개선의 여지가 크며, 스코프 3 측정에 있어서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중요 항목 중심의 공시가 필요함을 강조

□ (지속가능성 공시 전문가 육성 방안)

현재의 지속가능성 관련 교육 현황과 한계를 분석하고, 단기적으로는 마이크로디그리* 도입, 중·장기적으로는 교육 인증 제도와 전문대학원 설립 및 자격시험을 통한 자격증 제도 도입을 제안

* 짧고 집중적인 교육 과정을 통해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빠르게 배울 수 있는 소규모 학위나 인증프로그램 

□ 한국회계기준원은 이번 세미나가 국내 이해관계자들의 공시 역량을 강화하고 공시 정보의 신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공시기준 이행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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