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구 관세청장 취임…“우리의 가치이자 인사 기준은 국민 사랑, 적극성, 청렴성”
- 박정선 기자 | news@joseplus.com | 입력 2025-07-14 17:29:07
![]() |
▲국민주권 정부의 첫번째 관세청장으로 임명된 이명구 관세청장이 14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관세청 제공] |
이재명 정부의 첫 번째 관세청장이 된 이명구 신임 관세청장이 14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취임사에서 “새로 출범한 「국민주권 정부」의 첫 번째 관세청장으로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개청 55주년을 맞은 우리 청은 관세국경 최일선에서 끊임없이 땀 흘려 왔으며, 관세행정의 새로운 지평 확장과 국가재정을 충실히 뒷받침한 일에 최선을 다해 왔다”며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청장은 이어 “글로벌 관세·통상 갈등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성장과 수출 전망이 어두워지고, 경제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과감한 기업지원과 규제혁신이 필요한 시기”라며 “우리가 마주한 엄중한 터닝 포인트에서 앞으로 화두로 삼아야 몇 가지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이 제시한 화두는 ▲철저한 민생안전 수호 및 통관 관리를 위한 법령 체계 정비 및 여러 기관에 산재한 국경관리 데이터의 통합과 공동 활용 체계 마련 ▲민생경제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한 K-면세점의 글로벌 탑티어 재도약 및 공항 여객 서비스 개선 지원, 물가 안정을 위한 민생물품 긴급수입통관 대응체계 구축 ▲핵심·첨단 산업을 지원하는 MRO 산업 활성화 및 북극항로 개척, 자본시장 육성을 위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 정부 정책을 시행 초기부터 안착시킬 수 있는 외환수사 역량 향상 등이었다.
이명구 청장은 이들 화두들을 현실 행정에서 구체화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들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 청장이 밝힌 방안들은 ▲수출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에 모든 행정역량을 결집하고 ▲무역안보 수호의 책임기관으로 거듭나며 ▲‘총기·마약 청정국’ 실현 ▲관세청 대내외에 걸친 인공지능 대전환 추진 ▲안정적 재정수입 확보와 공정한 과세로 새 정부 국정과제 추진을 뒷받침의 5가지다.
이 청장은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우리 조직의 가치이자, 인사 운영의 기준은 국민 사랑, 적극성, 청렴성”이라며 “국민을 사랑하는 충직한 봉사자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부여된 것임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이 청장은 끝으로 “형식주의, 패배주의,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적극성을 갖고 업무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국민의 청렴성 기준에 걸맞게 공무원의 의무와 공직가치를 준수해 두터운 신뢰를 받는 조직으로 거듭나자”고 요청했다.
이 청장은 이 세 가지 역량을 모두 겸비한 공직자들에게 기회와 보상을 집중할 것이며, 실용과 성장, AI 관세행정 구현을 위해 업무방식을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해 나갈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한편, 이명구 청장은 이날 취임식 후 국립현충원을 찾아 헌화하며 국민을 위한 봉사의 의지를 다짐했다.
![]() |
▲이명구 신임 관세청장이 14일 오후 현충원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
[저작권자ⓒ 조세플러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 새 관세청장에 이명구 관세청 차장…이 대통령, 차관급 인사 단행2025.07.14
- 이명구 관세청장 취임…“우리의 가치이자 인사 기준은 국민 사랑, 적극성, 청렴성”2025.07.14
헤드라인HEAD LINE
카드뉴스CARD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