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의 회원대상 기업진단 실무교육에 한파 속 180명 세무사 집결

13년간 세무사 부실 기업진단 ‘0’인 이유 보여줬다
정병창 세무사 건설업 기업진단 전반 실무 노하우 강의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25-11-21 22: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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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세무사회관 6층 대강당에서 열린 건설업 기업진단 실무교육 강의에는 전국에서 온 180여 명의 세무사들이 운집했다.

 

한국세무사회(회장 구재이)는 지난 2012년부터 세무사들이 수행하기 시작한 재무제표에 대한 기업진단 업무에서 단 한 건의 부실진단 통보도 없었던 것을 보여주듯 지난 19일 세무사회관에서 열린 ‘건설업 기업진단 실무교육’에 무려 180여 명의 세무사들이 운집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세무사회에 따르면, 이날 교육은 지난달 29일 「기업진단실무」책자를 발간하고 세무사 회원과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 기업진단 수요처에 보급한 후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현장교육을 요청하는 회원들의 요구에 따라 무려 8년 만에 이뤄졌다. 갑작스러운 영하권 추위에도 전국 각지에서 약 180명의 회원이 참여해 강의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교육에서 구재이 회장은‘건설업 기업진단 실무교육’을 통해 사전감리 제도의 취지와 성과를 먼저 공유하며 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구 회장은 “2012년부터 기업진단보고서 사전 전수감리를 시행해 왔으며, 지금까지 2만1천여 건을 감리했음에도 기업진단 관련 징계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이번 교육을 계기로 그동안 공공기관과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아 온 세무사의 기업진단 품질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또“사전감리는 회원의 업무를 제한하기 위한 절차가 아니라 회원의 기업진단의 적정성을 검증하고 지원을 통해 업종별 지침 준수를 통해 규정 위반으로 인한 불이익을 예방하고, 행정기관과 국민에게 세무사의 전문성을 신뢰받도록 하는 제도적 안전장치”라며 “기업진단에 대한 적정한 사전감리제도가 불비한 다른 자격사는 부실진단과 징계 등이 이어지고 있어 회계에 관한 인증 적격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강의에서는 정병창 세무사(세무사회 기업진단감리위원장)가 강사로 나서 건설업 기업진단의 핵심 구조를 소개하고, 연말 자본금 충족 및 결산서 작성과 관련된 실무 대응 요령을 상세히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실무에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건설업 신설·면허추가·양도양수·분할합병 등 실질자본금 충족 기준 ▲재무제표 결산 시 유의사항 ▲현장에서 발생하는 오류 사례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했다.


이날 교육은 연말 기업진단과 결산 업무를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시기에 개최돼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회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한 회원은“현장에서 건설업 결산을 해야 하는데 실질자본금 점검과 결산 실무에 대한 구체적 가이드라인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정말 유익했다”고 밝혔다.


이은선 한국세무사회 감리이사는 “이번 교육은 회원들이 연말을 앞두고 건설업에 대한 결산 사전 검토 시 필요한 내용과 기업진단 대비를 위해 마련했는데 많은 인원이 몰려 연초 2차 추가교육을 하기로 했다”면서 “회원들이 기업진단 업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실무교육 등 현장 지원을 확대하여 세무사가 회계 진단업무의 최고전문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무사회는 이날 현장교육 조기 마감과 현장 사정으로 교육에 입실하지 못한 회원들을 위해 세무연수원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며, 2차 현장교육은 ‘전기공사업, 정보통신공사업, 의약품도매상’을 주제로 오는 1월 13일 개최할 예정이다.

 

▲19일 건설업 기업진단실무 교육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정병사 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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