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화성(을) 이원욱 의원은 22일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리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변경)’ 적극 추진을 촉구했다.

 

 

▲ 이원욱 의원

이 의원은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1달러당 환율이 네 자릿수인 유일한 나라이다. OECD 국가 중에서 우리의 화폐단위가 제일 높고, 아시아 주요국과 비교해도 대미 달러 환율이 1000대 1인 국가는 중 유일하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그는 아래 표의 이라크, 레바논, 미얀마, 콩고, 부룬디 등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통화가치를 가진 국가들인데, 개발도상국국으로 불리는 국가들과 우리나라의 화폐단위가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며, 특히, 1인당 GDP 38,335$(PPP기준)인 우리나라와 1인당 GDP 771$의 부룬디와는 1인당 GDP는 50배 가까이 차이가 나지만 화폐가치는 별 반 차이가 없다고 비교했다.

우리나라의 경제규모가 12위인데 반해, 화폐단위는 경제수준을 반영하지 못하는 상당히 후진적인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원욱 의원은 “한국은행이 연구를 해야 정치권에서 논의도 되고 공론화가 된다”고 지적하며, “필요하면 예산도 지원할 테니 내년부터라도 본격 추진해달라”라고 말했다.

<한국과 비슷한 화폐 가치를 갖고 있는 국가(2017년)>

 

국가	화폐 단위	자국통화의 대미달러 환율 (자국통화/$)	PPP환율 ($)	1인당 GDP ($, PPP환율)
한국	원 (WON)	1,130	877	38,335 [29,744]
이라크	디나르 (IQD)	1,184	355	17,197
레바논	파운드 (LBP)	1,508	876	14,676
미얀마	차트 (MMK)	1,360	285	6,139
콩고민주공화국	프랑 (CDF)	1,464	764	887
부룬디	프랑 (BIF)	1,729	718	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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