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기업, 기활법에 따른 사업재편계획 신규 승인

전선, 반도체 소재 업계 사업재편승인‘첫 사례’기록
김영호 기자 | kyh3628@hanmail.net | 입력 2017-06-08 10: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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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7일 공동위원장인 정만기 제1차관과 정갑영 연세대 前총장 주재로 제10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아이티씨(전선), LG실트론(반도체 소재), 신풍섬유(섬유), 영광(조선기자재), 원광밸브(조선기자재) 등 5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신규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현재 누적 승인기업은 총 37개사로 늘어나게 됐다.

 
특히 이번에는 제조업 분야의 전선, 반도체 소재 업종에서 기업활력법을 활용한 사업재편 ‘첫 사례’가 나와 기존의 조선·철강·석유화학 등 3대 공급과잉 업종 이외에 제조업 전반으로 자발적 사업재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전선업종은 지난 4월 업계 內 ‘전선산업발전위원회’를 선제적으로 발족시켜 사업재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확산해 나가고 있으며, 이번 전선업종의 첫 사업재편 승인을 계기로 향후 동종업계에서 사업재편이 잇따를 것으로 산업부는 전망했다.


반도체 소재 업종의 경우 이번에 웨이퍼 분야의 사업재편을 추진, 기술발전으로 수익성이 약화된 분야(소구경 웨이퍼)는 줄이고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대구경 웨이퍼)에 투자하여 향후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게됐다.
 

한편, 이번에 승인된 5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이티씨
전력·통신케이블 등 전선 케이블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안산 소재 중소기업으로 기존 공장(안산) 매각 후 회사를 이전(춘천)하면서 범용 케이블 생산능력은 줄이고 고부가 제품인 고압 케이블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실트론
반도체의 주요재료인 실리콘 웨이퍼를 연구개발·제조·판매하는 구미 소재 회사로 대기업 집단(LG그룹)의 계열회사이다. 생산설비 용도 전환 및 일부 매각을 통해 150mm 반도체 웨이퍼 사업은 철수하고, 수요확대가 예상되는 200, 300mm 증설투자를 통해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으로 사업 전환할 계획이다.

신풍섬유
아웃도어용 스판덱스 직물 및 기능성 섬유 생산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대구 소재 중소기업. 의류용 생산설비 매각과 산업용 생산설비 매입을 통해 아웃도어용 원단생산은 축소하고 로봇, 소방분야에서 활용되는 산업용 원단생산은 확대할 계획이다.  

영광
선박블록 및 플랜트설비 제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울산 소재 중소기업이다. 회사가 보유한 국내공장(울산소재, 2개) 중 선박블록 생산 전용공장을 일괄 매각(부지·건물·설비 등)해 조선기자재 생산은 철수하고 가열로·수소가스 발생장치 등 플랜트 설비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원광밸브
조선기자재인 선박용 밸브 생산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부산 소재 중소기업이다. 선박용 밸브생산은 축소하고, 신사업으로 육상플랜트용 소화전 밸브 및 초저온 밸브 생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기존의 생산설비 일부를 개조하고 추가 생산라인을 신설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까지 승인된 37개 기업을 분석해 보면 중소기업 27개, 중견기업 4개, 대기업 6개로 중소‧중견기업이 전체의 84%를 차지하고 있으며, 조선‧해양플랜트 15개, 철강 6개, 석유화학 3개 등 3대 구조조정 업종이 24개로 전체의 약 65%를 차지한다. 이밖에 기타 13개 업종을 보면 기계 4개, 섬유 2개, 태양광셀 1개, 유통‧물류 3개, 엔지니어링 1개, 전선 1개, 전자부품 1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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