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장품 생산 20% 성장률 진입, 무역수지 흑자 3조 돌파
- 식약처의 합리적 규제 개선 및 수출 지원 정책이 성장폭 키워
- 나홍선 기자 | hsna@joseplus.com | 입력 2017-06-27 11:15:52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생산실적이 13조를 넘었고, 무역수지 흑자는 3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은 13조 514억원으로 ’15년(10조 7,328억원) 대비 21.6% 증가했으며, 무역수지 흑자는 3조 1,339억원으로 전년(1조 6,973억원) 대비 85% 급증했다.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급속한 성장은 국내 화장품이 가격대비 우수한 품질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동시에 화장품 원료에 대해 ‘네거티브리스트’ 제도를 도입하는 등 꾸준히 제도를 정비한 것이 결실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네거티브 리스트(negative list)는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를 고시하고 그 밖의 원료는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의 주요 특징은 ▲생산실적 고속 성장세 유지 ▲무역 흑자 3조 돌파 ▲화장품 수출지역 다변화 ▲기능성 화장품 산업 꾸준한 성장세 등이다.
<화장품 생산 실적>
구 분 | ‘11년 | ‘12년 | ‘13년 | ‘14년 | ‘15년 | ‘16년 |
업체수(개)* | 640 | 1,810 | 1,895 | 2,735 | 3,840 | 4,961 |
생산품목(개) | 93,682 | 101,296 | 88,806 | 101,362 | 105,318 | 119,051 |
생산금액 (억원) (성장률%) | 63,856 (6.17%) | 71,227 (11.54%) | 79,720 (11.92%) | 89,704 (12.52%) | 107,328 (19.65%) | 130,514 (21.60%) |
* : 생산실적을 보고한 제조판매업체 수 |
‘15년 화장품 생산실적이 사상처음 10조원을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 생산실적은 13조 514억원으로 21.6% 증가했으며, 20%가 넘은 성장률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최근 생산실적 성장률을 보면 `12년(11.54%, 71,227억원)→ `13년(11.92%, 79,720억원)→ `14년(12.52%, 89,704억원)→ `15년(19.65%, 107,328억원)→ `16년(21.60%, 130,514억원) 등이다.
화장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용이 7조 5,858억원(58.12%)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색조 화장용(2조 2,919억원, 17.56%), 두발용(1조 4,098억원, 10.8%), 인체 세정용(1조 1,637억원, 8.92%) 등의 순이었으며 최근 4년간 유형별 생산실적 순위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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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생산실적 성장률(5년간) |
특히 품질이 우수한 마스크팩, 쿠션 등 제품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코스토리, 카버코리아, 더샘인터내셔널, 클리오 등이 생산실적 상위 20위내 업체로 신규 진입했다.
〈 무역 흑자 3조 돌파 〉
화장품 무역수지는 ‘12년 처음 흑자로 돌아선 후 ‘14년 7억 5,250만달러(8,514억원), ‘15년 15억 10만달러(1조 6,973억원) ’16년 27억 44만달러(3조 1,339억원)로 고속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41억 7,842만달러(4조 8,491억원)로 `15년(25억 8,780만달러, 2조 9,281억원) 대비 65.60%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평균성장률도 39.76%에 달했다.
반면, 화장품 수입은 ’15년 10억 8,770만달러(1조 2,307억원)대비 ‘16년 10억 8,020만달러(1조 2,536억원)로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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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품 수출 다변화 〉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중국으로 15억 6,971만 달러(1조 8,216억원)였으며, 홍콩(12억 4,409만달러, 1조 4,438억원), 미국(3억 4,697만달러, 4,027억원), 일본(1억 8,267만달러, 2,12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국가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화장품 본고장인 프랑스(138.4%), 이탈리아(246.6%), 스페인(276%) 등으로 수출지역이 다양화 되고 있으며, 특히 스페인, 이탈리아가 수출 상위 20위내 국가로 새로이 진입했다. 또한, 지난해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등 선진국에 수출된 실적은 6억 4,696만달러로 `15년(3억 6,578만달러) 대비 약 76.87% 증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프랑스(2억 9,381만달러, 3,409억 7천만원)였으며, 미국(2억 9,346만달러, 3,405억 6천만원), 일본(1억 7,056만달러, 1,979억 4천만원), 이탈리아(4,751만달러, 551억 4천만원), 영국(4,618만달러, 535억 9천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상위 5개국 수입실적은 전체 78.83%이었으며, 상위 5개국은 전년 대비 변동이 없었다.
〈 기능성 화장품 꾸준한 성장세 〉
지난해 기능성 화장품 생산 실적은 4조 4,439억원으로 `15년(3조 8,559억원) 대비 15.25% 증가했으며, 기능성화장품의 최근 5년간 성장률도 20.06%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미백 기능을 가진 기능성화장품 생산실적은 5,796억원으로 ‘15년(3,558억원) 대비 62.90% 증가했으며, 이는 깨끗하고 하얀 피부에 대한 선호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부터 '염모, 제모, 탈모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 등 기능성 화장품 범위가 확대(3종→10종)됨에 따라 향후 기능성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문기 식약처장은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이 고속 성장하고 있는 것은 기능성화장품 범위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규제 개선과 지원 정책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규제 당국자간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 화장품이 원활히 수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안전과는 무관한 절차적 규제는 개선하여 뷰티한류가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상위 20개 품목 생산 실적 >
연번 | 제조판매업자 | 제품명 | 생산금액(천원) |
1 | 아모레퍼시픽 | 라네즈타임프리즈에센스 | 172,080,311 |
2 | 아모레퍼시픽 | 라네즈트러블릴리프토너 | 165,154,859 |
3 | 아모레퍼시픽 | 헤라센슈얼루즈5 | 135,804,315 |
4 | (주)엘지생활건강 | 보닌마제스타프로텍티브크림 | 107,795,714 |
5 | (주)엘지생활건강 | 보닌모노다임밸런싱토너 | 98,014,686 |
6 | 아모레퍼시픽 | (중국)설화수동백윤모오일 | 67,738,841 |
7 | (주)엘지생활건강 | 라끄베르리:블라섬크림 | 66,957,383 |
8 | 아모레퍼시픽 | 라네즈워터슬리핑마스크 | 65,251,333 |
9 | (주)엘지생활건강 | 보닌더스타일블루파워모이스처스킨 | 59,450,361 |
10 | (주)엘지생활건강 | 라끄베르리얼모이스트모이스쳐락인에멀전 | 58,590,105 |
11 | 아모레퍼시픽 | 헤라센슈얼루즈4 | 55,598,039 |
12 | (주)엘지생활건강 | 이자녹스녹스랩바이오리치크림 | 55,575,932 |
13 | (주)엘지생활건강 | 보닌더캐릭터골드프로텍션스킨 | 52,647,177 |
14 | (주)엘지생활건강 | 라끄베르트루클렌징크림 | 51,660,808 |
15 | 아모레퍼시픽 | 리리코스마린하이드로앰플이엑스 | 48,490,413 |
16 | (주)엘지생활건강 | 오휘리얼컬러블러셔2호 | 48,268,567 |
17 | (주)엘지생활건강 | 보닌더캐릭터뉴트리션서플라이에멀전 | 47,945,476 |
18 | (주)엘지생활건강 | 더사가오브수효혜윤가윤유액 | 47,838,529 |
19 | 아모레퍼시픽 | 오딧세이블루에너지리차징에멀전 | 47,822,334 |
20 | (주)엘지생활건강 | 보닌더스타일블루파워모이스처스킨 | 46,982,1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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